헉..
왜 날 그런 눈초리로.. 내가 그리 이상한가요.? 아님 뭣 때문에..
나 이래 봬도 목욕 안한지 일년밖에 안됐답니다.
!
!
제 작년 허리 디스크로 갑자기 제가 수술하게 되면서부터 몸이 불편해서 목욕을 시키지 못했지만
사랑스럽기는 한가닥 한답니다. 거실이 좁아서 신발장을
현관문 바로 앞에 두었더니. 기분 좋을 때 드득드득 , 이쁘다고 만져 주면 드득드득,
이래 저래 드득 드득.신발장 몸살 낫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면서 넌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는 거야..?
언젠가는 꼭 탈출하고 말 거야.
흐흐흐. 나도 묘안이 다 있지요,...!
어렸을 때부터 밖을 나가는 버릇을 들여서 인지
봄이 오면 유난히 밖을 나가고 싶어 합니다.
계피는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 입니다.그래서 인지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방문을 다 긁고 저리 앉아 유세를 떱니다.
흐흐.. 나의 뒤태는 어떤가요...?
흐미... 난, 오늘 쪼까, 우울해.. 여미마야 넌 안 그니..?
계피의 이야기 성경 속에 고난 받는 종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욥의 이야깁니다
욥이 고난이 다 끝난 뒤에 하나님께서 욥에게 아리따운 세 딸을 주시는데
그 세 딸의 이름 중에 하나가 계피라는 이름입니다.
고대 히브리어로 긋시아라고 하는데 원뜻은 계피, 계피 향기라고 한답니다
제가 특별히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고양이에게 적용했는가 하는 건
순전히 저의 신앙 문제였습니다.
계피라는 이름이 우리나라 수정과의 재료인 계피처럼
성경 속의 인물의 이름도 계피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는 아리따운 욥의 딸의 이름을 우리나라 말로 계피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계피는 한국 고양이인데 엄마가 길양이 출신입니다.
그 엄마도 우리랑 잘 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는데 다섯 중 유난히 미운 오리 새끼처럼 누르스름한 계피가 태어났습니다.
말괄 양이 삐삐처럼 장난기가 너무 많아서 저에게도 많이 혼나고
지금 5년째인데 큰 병 하나 나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계피는 암컷인데도 불구하고 걸음걸이가 수컷냥이처럼 걷습니다.
특기는 밖에 놀러 다니기, 옥상 난간에서 왔다 갔다,
걸어 다니는 다리 운동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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