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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달라는 계북냥.. ..

 

날씨가 이래 저래 짓궂다. 냥이들은 축축 늘어진다. 비가 후다닥 내리다가도 잠시 멈추길 여러 번.. 그러더니 이제는 폭염이 날들을 덮는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늘어진 몸을 이끌고 나는 부엌으로 향한다. 뭐, 날마다는 아니지만  간식타임,..!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가슴살이다. 처음엔 길냥이들을 위해서 구매하기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되고 있다. 닭가슴살 100개들이 한 박스를 구매해 봤자 얼마 가지 못한다,.. 길냥이들만 해서도 한 두 마리가 아닌데 우리 아이들까지 가세해서 이만 저만 사재기하느라 정신없다.

힌둥이

 

 

우리 냥이들은 모두 다 노령묘다. 13~14년을 함께 해 왔다. 그동안 잦은 병치레 하나 없이 건강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하나 둘 하늘나라를 가게 되고 나머지는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이래 저래 병치레를 하기 시작한다. 대장묘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더니 부대장이 얼마못가 대장묘를  따라가기라도 하듯 숨을 멈춘다. 집 고양이들에게도 서열이 있다.

 

특별히 자질구레한  병도 없었고  아픈 기색도 없었다. 혼자 남은 수컷 이삭이는 대장 홍아를 부르며 우울증까지 겹쳐 항문낭이 터져서 피고름을 쏟고 방광염에 슬픈 눈빛을 하고 대장묘의 체취를 탐색하고 다닌다. (밤마다 옥상을 오르내리며 바람을 쐬고 오는 수컷 3 냥이는 항상 그렇게 다정한 친구냥이들이었다).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이제나 저제나 나아질까 하는데 이삭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여미마가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심장병이다, 우리 냥이들 몇몇은 그렇게 모두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딱히 하나 심각하게 병을 앓지 않았던 아이들이 급작스럽게 다리를 건너자. 나는 처음으로 아이들의 건강문제에 관심을 쓰기 시작했다. 고양이도 인간들처럼 온갖 병명이 있다. 심장병, 우울증, 복막염, 구내염,.. 등등, 대표적인 병명들이다. 감정을 가진 혼의 동물이기에 상처나 충격을 받으면 우울증까지 걸린다. 급기야 건강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내가 뒤늦게야 아이들 종합검진부터 서두르기 시작했다.,

 

특별히 큰 병이 없었던 아이들이 검진을 통해서 몇 가지 병명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흰둥이는 폐에 물이차고 염증이 생겨 고른 숨을 쉬지 못하고 헐떡이며 숨이 가쁘다.(여미마가 하늘나라 가는 것을 흰둥이와 계북이가 지켜봤었다 , 적지 않는 충격을 받은 듯 하다 ) 노둥이는 간이 좋지 않고 구내염까지 있어 아무것도 먹지 못해 빼빼 말라간다. 이삭이는 우울증에 , 항문낭이 3번이나 생겼다, 한나도 항문낭이 있었고 계북이 또한 항문낭이 있었다. 고양이와 살다 보니 별별 병들을 다 알게 된다, 이제는 모두 다 회복이 되었지만 특히 빼빼  말라 먹기를 거부한 노둥이가 살이 오르고 활력이 도는 것은 기적이다.

 

닭가슴살 먹고난 후,,흡족한 노둥냥

 

 

간식먹는 흰둥이와 계북냥..

 

 

 

고양이들은 스트레스가 최고의 적이다. 수의사 선생님은 항상 그렇게 주의를 주었다. 맞는 말이다, 든든한 대장묘가 다리를 건너자 부대장 베냐민이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삭이 또한 베냐민 또래지만  베냐민 보다 대장 쉐마를  가장 좋아했고 따랐던 이유로 쉐마와 베냐민이 없어지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눈망울은 항상 울 것 같았으며 엄마 여미마의 연이은 죽음으로 인하여 과민반응을 하고 급기야 우울증까지 와서 신경 안정제를 투약했어야 했다 , 연이어 사방 주위에 고층 건물을 짓는다고 날마다 쿵쾅대는 소리에도  아이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게 분명하다. 암컷들도 말할 수 없이 온갖 질병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아이들을 케어해야 했던 나는 한 ,두 마리도 아니고 덮친 재앙처럼 날마다 정신줄을 놓고 싶을 만큼   폭격을 맞은듯한 정신적 트라우마속에 있었다.

 

구름이 덮치면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 후엔 하늘이 맑게 개인다. 지금은 마치 그와 같이 맑은 하늘 같은 날들이다. 아이들이 모두 다 건강을 회복했고 나도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한나와 계피,흰둥냥과 계북

 

늘어진 흰둥이와 계피 계북이

 

홍아야~하고 따르던 대장 쉐마를 잃고 기운잃은 이삭이,,지금은( 완전 회복함)

 

이삭이 형아,홍아가 살아 있을때 다정했던 추억을 영상에 담아놓음,,이삭이 힘들어할때 보여줌..!

 

꼼꼼히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간식거리를 준비한다. 올리브오일은 사람한테도 좋지만 순도 0.4% 이상의 엑스트라 버진은 고양이들의 변비에도 원활한 배변을 위해서도 좋은 식재료이다. 조금씩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냥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고양이용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찢어 살짝 볶는다, 올리브오일의 좋은 점은 수의사 선생님의 조언이다. 계란 흰자위의 주를 이루는 단백질이 닭가슴살에는 높은 함량으로 들어있다고 한다. 노령묘들인 우리 고양이들에겐 근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전에는 무지한 대로 그저 먹어대는 아이들만 챙겨주곤 했다. 사람처럼  고양이들도 오래되면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처럼 모든 게 쇠잔해진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해 주어야 고양이들도 건강해진다. 닭가슴살을 전혀 입에 대지 않던 아이들도 올리브오일에 볶아주면 아주 잘 먹는다. 아주 다행스러운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나름 뿌듯하다. 특히 비만에다 심장병이 있는 흰둥이가 너무 잘 먹는다. 처음엔 입도 대지 않던 아이다. 모든 게 사랑과 관심이다. 특히 닭가슴살에는 심장에 좋은 카로니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카르니틴은 뼈의 조직에도 작용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뼈의 질량을 안정적으로 더 크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메티오닌을 비롯한 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위키백과) 등등 노령모에게는 닭가슴살만큼 훌륭한 간식이 없는 거 같다.

 

올리브오일에 살작 볶은 고양이용 닭가슴살

 

하지만 이제 어린 아가냥이들한테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 새끼 품은 어미 고양이들은 때가 되면 새끼를 위해서 부지런히 먹을만한 무엇이든 물어 나른다. 고양이용 닭가슴살은 어미냥이들한테는 여러 단백질과 근육형성에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겠지만 아직 면역력이 길러지지 않는 어린 아가냥이들한테는 여름에는 해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았더라도 포장되어 있는 여름에는 뜨거운 날씨에 자칫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시큼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들은 한 번씩 점검해봐야 한다, 자칫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길아이들이라고 무조건적으로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 화로 돌아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변질하기 쉬운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가 먹기 전에 찬기를 없앤 후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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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캣 그라스(cat grass), 귀리 새싹 풀, 고양이 풀

아, 오랜만에 우리 고양이들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다음에서 주로 고양이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를 하다가 15년도엔가 블로그를 잠시 쉬게 되고  몇 년이 지나서야  티스토리 이전된다고 연락이 와서 내 소중한 글도 이어가고 수고한 데로 얻는 수익 구조도 있고 우리 고양이들의 소식도 전하고  좋은 추억거리도 기록해 두고 싶어서 접었던 손을 다시 들어 블로그를 시작해 봅니다.

티스토리 이전되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블로그 친구님들의 따듯한 댓글도 다 지워져 버렸고 중요한 글들이 많이 무너져 내려서 백업을 해놓지 못한 거  많이 후회됩니다.

 

 

자 그럼 우리 고양이들 캣 그라스 (cat grass)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들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헤어볼 문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고양이들은  털을 혀로 자주 핥아 주는 데 하루에 600회 이상 털을 핥아준다 합니다.

그러므로 위장에서 뭉친 헤어볼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외부로 토해 내지 못하면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풀을 먹어서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헤어볼을 밖으로 토해내줘야 합니다

 

 

고양이와 동거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래 저래 관심 둬야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양이가 풀을 먹어..? 캣 그라스. cat grass

고양이가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와 동거하다 보니까 캣 그라스도 {고양이 풀) 많은 양을 심어둬야 합니다.

하나님이 셋째 날에 풀을 창조하시고 동물들에게 풀을 먹으라고 하셨다는데  진짜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습니다.

 

 

캣 그라스 (cat grass) 라함은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는 벼과의 식물들로 보리, 밀, 귀리 등등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시골길이나 한적한 산기슭에 널린 갈대과에 속한 강아지 풀이 있습니다.

고양이 풀들도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특히나 고양이 사랑하시는 분들은 주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가 연달아서 몇 달 차이로 하늘나라에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고양이들이 다니는 작은 화단부터 아이스 박스 텃밭까지 점검하고 주의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 되는 풀들 때문입니다

역시나 바람에 실려 어디서 날아왔는지 텃밭이나 화분 군데군데 심겨 있습니다.

 

 

강아지풀은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풀인데 이파리 모양이 꼭 강아지풀처럼 생겨서 나도 모르게 몇 번이나  뜯어서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보자마자 모두 뿌리째 뽑아내다 버렸지만 다행히 수의사 분이 고양이 풀 때문이 아닌 것 같다기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봄부터 여름이면 작은 화분에 심어놓은 귀리나 보리풀을 먹지만 간간히 씨를 받아 심어 자란  강아지풀도 뜯어먹습니다

가을이 되면 강아지 풀도  뻣뻣해지고 노랗고 날카롭게 되어  먹기가 불편해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요즘은 귀리 풀을 심어서 고양이들에게 먹입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마당을 가로지르며 노는 마당 냥이인지라 작은 화분과 화단, 아이스박스 작은 텃밭 군데군데에  심어 놓은

귀리 새싹을 먹습니다, 

 

 

새싹엔 비타민 b~c엽산도 들어있고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면역력 증강과  고양이들 스트레스 해소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뿐만이 아니라

 

 

농촌 친흥청이 노화된 근육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귀리 새싹 안에는 근육 감소증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탁월 <ytn, 뉴스 참조> 하여 사람한테도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되고 비타민 e~b, 수용성 비타민, 다량 함유,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장내 발암물질 농도를 희석시키며 대장암을 예방,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매우 유효한 것 같습니다.

 

 

제법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마지막 때는  화단에 귀리나 보리 씨앗을 더 이상 심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가까운 동네 시장에 가서 1~2천 원어치 하는 보리새싹 풀을 사다가 다음 해 봄이 돌아올 때까지 고양이들을 먹이곤 합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가을은 왔고 벌써 고양이 들과 함께하는 반복적인 일상은 12년째가 되어 갑니다.

 

 

고양이들의 샐러드 간식 ,귀리 새싹 풀

우리 고양이들의 샐러드 귀리 새싹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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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블로그친구님들 모두 잘 계시는가요,.

이래저래 바빠서 소식도 전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안부인사겸 사진 올립니다,.

추운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겨울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얼마전 엄마에게 사드린 악세사리 진주목걸이를 우리바락이가 하고 있습니다,.

바락이는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수컷냥이인데

막내 여동생이 데리고 온 냥석이입니다.

집을 나왔는지 버림을 당했는지 빼빼마르고 등뼈가 다 드러나 보일만큼 앙상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별로 엄마의 관심을 끌지 못했는지 피부병까지 앓아서 사랑은 당연 다른냥이 차지였습니다.

엄마의사랑을 듬뿍받던 그 다른냥이는 복막염으로 멀리 떠났고..!

이제 엄마의 마음을 독차지하는 구염둥이 바락이만 홀로 남아서

넓고 푸르른 시골을 마음대로 뛰놀며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이되었고 엄마의 팔을 베개삼아 잠을자는 막내둥이

구염둥이가 되었답니다.

 

장난끼가 많은 여동생이 걸어놓은 진주 목걸이 우리바락이 너무 잘 어울리죠,

애교쟁이 바락이도 좋은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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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를 하다가  조용해서 방안을 내다 보았다니 한나가 홀로 창가에서 깊은 사색에 빠졌습니다 .

                                          두 발을 창틀에 모으고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꼭 사람같습니다.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모르고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고양이들은 가끔씩 뜬금없는 행동을 해서 웃음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제 새끼들을 낳은지 오래라서 아줌마에다 할머니인데 뒤꼭지는 더벅머리 총각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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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친구님들 추석명절 잘 보내셨나요.

날씨는 조석으로 변덕이 심하여 조금은 춥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항상 열어 놓았던 창문을 닫아야 할때도 있고 벌써 익어 떨어지는 노오란 낙엽들을 보니 가을인가 싶기도 하군요.

오늘은 우리냥이들 사진 그냥 넣어두고 싶습니다.

이젠 가족이 다 되어서 냥이들 보는것도 즐겁고 사랑스럽습니다.!

 

 

 

                                                      이삭이 풀 주세요,냐옹~

                     냥이들의 샐러드.. 풀을 어찌나  좋아 하는지 아줌마 손에 들린 풀을 달라고 냐옹이부대 소리지르고 .. 

              

 

                                        한나까지 풀을 탈취하러 난리가 났어요..풀풀풀..

                      

 

                                                                      쉐마도..풀 주세요..

                                 

 

 

 

 노둥이도..  

풀풀풀.     

 

             

이제 풀은 저만치 물러가고..

사랑스런 계피냥이 등장합니다.

 

 

계피는 외계인 ...

 

이렇게 예쁜 계피가 오늘은.?

 

 

 

 

이렇게 예쁜 계피가 오늘은.?

 

 

 

남동생 쉐마와 싸우고 화가 잔뜩 난 계피냥~ 

쉐마와 싸우고 기가 죽어서 울것 같다냥..

 

 

시간이 지나자 좀 나아졌는지..

 

 

그러거나 말거나 ~~

한나는 오늘 즐거워요.

좋아하는 아줌마와 장난중이거든..냥.

 

 

 

 

 

 

 

 

 

아줌마 쉐마는 뭐냥..?

 

 

 

한나는 추태를 부리는 냥 ..

이걸 어째야 하냥.~

 

 계북아 다리 주물러..

우리 엄만 왜 이러냥...?

 

 

 

밖에 사료를 놔 두었더니 길냥이들이 와서 먹습니다.

울 냥이들은 자기네들 집이라고 학~ 거리며 내다보는 중이랍니다.

 

 

 

밤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을입니다.모두들 좋은 추억 간직하시고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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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순이 털석이들이 가득 묻혀 놓은 털들을 제거하려고 냥이들 방청소를 하던중이었다 .

어떻게나 저렇게 확실히 붙어 버렷을까..다른 냥이들은 쉽게 떨어지는 것을 노둥이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뒷발에 붙은 스티커를 떨쳐 내려고 우스꽝스런 모습을 한 노둥이가 오늘은 나를 웃게 한다.

뜯어놓은 테이프크리너의 종이를 발로 밟고 지나가다가 뒷발에 붙어버린 것이다.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뒷발을 흔들어 떨며 떼어보려고 노력하지만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고 요동치면 칠수록 더 강력히 붙어 버린다. 

뭔지 이상하고 두려운 눈빛을 한 노둥이는 지쳤는지 아예 앉아 버린다 .

노둥이는 지금 심각하지만 터져나오는 웃음을 나는 참을 수 없다. 

나에게 와서 떼어 달라고 하면 될것을 ..정말 이성없는 짐승이긴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갑자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수록 내 스스로의 의지로 그것을 해결해 보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던가.

노둥이가 할 수 없는 그것은 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만큼 내가 할수 없는 그것도 나의 주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었다.

그래 오늘 니가 주님의 사랑스런 도구가 되어 나의 기도 제목을 응답해 주고 있구나,..ㅋㅋ

 

 

 

 

 

 

 

               

 

                                                             

                                                             떨어질세라~ 거세게 흔들어보는  노둥이냥,..

 

 

                                               

                                    크리너 테잎이 떨어지지않자 잔뜩 화가난 노둥이 여미마에게 화풀이 중.

.

 

 

               

 

    

 

   

 

     

 

                                                    

 

               

 

 

 

아줌마가 웃자 계북이도 좋아서 바닥에 누워 춤을 춤

 

 

 

                                                 

                                    뭣이라고?  화가 나 죽겠는데 아줌마랑 웃고 춤추면서 날 약올리냥..?

 

                          화가 난 노둥이는  한나와 계북이에게 화풀이를 하는데 충동질 당한 한나와 계북이는 한판 붙음

                                        좀처럼 싸우지 않는 한나와 그딸 계북이는 오늘 무진장 화남

 

                                         너 때문에 냥.. ...한나가 더 화남,..계북이, 뭣이라고.냥...

  

               

 우와 무서버 ..냥냥..

 

 

                  

 

 

엄마 그만 하자,냐.앙..항복할께 ..너 때문에 노둥이가 냐..앙..!

 

 

 

                                                        

                                           계북이 오른팔 , 타다다닥..한나 계북이 엎어치기

                                                      무승부로 끝난 싸움

 

 

                                            

                                 싸움이 끝나자 서로 등 돌린 한나와 그딸 계북이 .노둥이는  고소해냥...^^

 스티커를 떼어주자 노둥이는 발을 점검 중입니다.

      

                                                            

 

 

 

 

 

 

 

 

                                                   아직도 그 느낌이냥..앞발까지  털고냥..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듯한 노둥냥 ..

                           나는 오늘 내 지독한 사명을 잘 감당한 것 같은데 아줌마는 날 통해 뭘 깨달았을까...!

 

                                                                                      

2차대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피신해온 유대인들을 몰래 도와주다가 감옥에 갇혀 고통을 당하고

기적적으로 감옥을 나온뒤에 전쟁 포로였던 사람들이나 패전으로 어찌할바 모르는 독일인들을 위해서 용서와 화해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고  "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자사전을 쓴 화란의 코리텐붐 이야기가 있다.

유대인들을 도와 주었다는 죄목아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은 언니 벳시와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고.

결국 건강이 악화된 신앙심이 훌륭했던 언니는 감옥에서 먼저 죽게 되는데 죽기전 한 마지막 유언이 참 감명깊다.

홀로코스트란 유대인 학살은 600만명이라는 무고한 참수를 불러 일으킨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언제나 그리웠던 고국의 하렘으로 돌아온 코리는 전쟁에 지치고 황페해진 사람들의 심령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게 되는데

언니의 유언대로였다.

 

전쟁으로 황페해져 어두운 회색으로 마음이 무덤이 되어버린 사람들..코리는 그들을 위해 한 하얀색의 아름다운 집을 기부받고

그 주위 화단에 상큼한 그린색을 살려 아름다운 화초들과 꽃을 심고 그것을 전쟁 피해자들과 상처받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가꾸며 희망과 삶에 의욕을 갖도록 한다.

전쟁의 지친 피로를 풀고 마음을 치료하는데 더없이 좋은 결과를 낳게 한 이 하얀집과 그린색의 화단은 언니 벳시의 자상한 유언대로였다.

인간의 주변에 있는 동물들을 비롯한 자연 환경들은 우리에게 그냥 거져 주어진 것이 아니다. 

동물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도시적인 삶에 물든 우리에게는 때로는 번거롭고 힘들기도 한게 사실이지만  

신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기도 하다 .

시멘트 바닥처럼 우리의 얼어붙은 감정을 살아나게 하기도 하고 인본주의에 물든 높아진 심성을 가라앉혀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동물들과 함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는것 보다 얻는게 많다고들 한다,. 

까닭없이 우리 주위에 동물들이 존재하는건 아니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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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마와 함께 ..

 

 

여미마는 히브리어로 비둘기란 뜻인데 욥의 세딸중 하나의 이름입니다.

순전한 코숏(한국 종)으로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길고양이로 태어났으면 누가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고양이입니다.

 

  언젠가 부터 느끼는 것은 사람들  다수가 평범한 우리의 것 보다 겉으로 보기에

귀엽고 예쁘고 앙증맞은 외국품종들을 많이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동물 보호소의 유기 동물들중 특히 입양되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때 한국종이라도 예쁜 새끼냥이들을 비롯해서

거의 외국종들만이 우선적으로 입양이 되는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이라도 깍아서 서양인의 작고 조그만 인형같은 외모와 노오란 머리카락 까지라도 닮기를 흉내내는

우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민족성은

가엾은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선인의 옛 아름다운 장인들의 놀라운 솜씨로 빚어낸 우리네것들은 주변에서 거의 사라지고

지혜로운 민족성속에 담긴 된장 고추장의 풍미도 외국에서 들여온 간편한 먹거리로 대체되고

있는 요즘 저의 소리는 진부한 소리에 불과하다고 할 것입니다....!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 같은 우리 여미마는 비둘기란 어감 그대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몸짓을 하는 암컷냥이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랑을 받으면 예뻐지고 당당해지는것 같습니다.

어미인 한나를 닮아서인지 여미마는 유난히 겁이 많습니다 .

그러니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여미마 새끼(뚱섭이 이삭) 또한 어찌나 겁이 많은지..

여미마가  새끼 5섯을 낳았으나 이삭 만큼은  입양을 보내지 못해서 어미  여미마와 함께 가족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난끼 많은 장농 위의 여미마

 

 

 

여미마는 다른 냥이들 보다 특유의 장난끼가 너무 많습니다.

장난질을 좋아해서 저에게도 장난을 걸어 오지만 발톱을 결코 세우지 않습니다.

새끼 이삭을 어찌나 잘 품었지만.. 이삭이 성묘가 되자 응석을 부리는 이삭을 절대로 받아 주지 않습니다.

 

 

 

왜 날 보냥...누가 오나...냥.? 도망가야 되는가 냥...

(처음 얼마 동안의 이삭의 이름은 뚱섭이였음..겁이 많아 웅크리고만 있어 많은 살이 찐 까닭 )

 

 

이게 뭐니...!

고양이 아저씨가 만들어준 고양이들의 타워에서 여미마 새끼 이삭의 꼬리

이삭은 꼬리가 다른 냥이에 비해 길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동거하다 보니 새삼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양이들은 꼬리를 만지는 것에 아주 민감하며 사람으로 치면 자존심과도 같은 것인가 합니다..

꼬리를 통하여 생각을 말하고 자기 감정을 전달하는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날때도 꼬리를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내 꼬리가 뭐가 어쨌다고요...화 난다냥?

 

다 자라 성묘가 된 여미마 새끼 이삭.

생긴건 사자 같으나 겁이 많아서 손님이 오면 옥상이나 숨을곳을 찾아 줄행랑을 침

 

 

왜요?...계북이 언니가 먼저 건들었단 말이에요...!

 

      뭐라고 냥..? 여미마 니가 먼저 시작 했잖냥 ...

한나 딸인 여미마와 계북(계렌합북)이의 눈 싸움

유난히 싸워대는 한나 딸들 

싸움은 항상 무승부

싸울때는 서부극을 보는 듯함 ^^

 

 

 

장난끼가 유난히 많은 암컷냥 여미마 .

이삭아.. 엄마  어딨냥..

 

 

 

 

옴마야.. 냥, 저게 뭣이여.! 냥..

 

 

??¿…@*‥?‥

 

 

?∼...!

 

 

 

 

앞에서 부터 한나,쉐마.흰둥이 ,여미마 계북이..

 

 

우리 한국 고양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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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리 고양이 가족(길냥이 암컷냥이의 후손들이다)

 

누가 이렇게 많은 고양이와 동거할줄 알았겠는가,!~

어느날 열린 창문을 넘어 마치 자기 영역이라도 주장하듯이 수컷냥이 한 마리가 거실로 난 부엌 창문을 통과해 가고 있었다 .

여유롭게 지나가는 모습이 꼭 자기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자기네들이 아니라,우리 인간이라는것을 말 하려는듯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다.

결혼을 해서 이곳에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잔뜩 집안을 꾸미고 나름 인테리어를 하면서 신혼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

작은 베란다의 2층 화단은 남편과 나에겐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여유로운 삶의 공간이기도 했다 .

 

어느날 바짝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한마리가 이웃집 옥상위에서 요강뒤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먹이를 구걸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육고기를 싫어하고 생선을 좋아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이 암컷냥이는 호기심에 던진 남편의 삶지도 않았던  돼지뼈를 물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

그 다음날 그 다음날 연거푸 먹이를 달라고 오는 이 냥이를 위해 이제 아예 고양이를 위해 생선을 준비했다.

먹이를 자주 주면 오게 되니까 주지 말라시던 앞집 세탁소 아저씨의 말을 뒤로한채 고양이도 먹고 살아야죠라는 남편의 말과 함께

날마다 먹이를 물고 가는 고양이와는 친구가 되고 말았다,

 

점점 고양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에 이 영리한 한 마리의 암 고양이는 또 한마리의 크고 잘 생긴 수컷냥이를 데리고 놀러왔다 .

날마다 오는지라 시장에서 포를 뜨고 남은 동태를 사다가 생으로 주기도 하고 삶아 주기도 했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두 마리의 길냥이를 위해 인터넷에 고양이의 정보를 캐고 필요한 먹거리인 사료를 준비했다.

그러길 몇달인가 몹시도 추운 초겨울 11월에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어찌나 춥고 추웠던지 어디선가 나는 고양이 새끼 울음소리에

연일 밤잠을 설쳐대었다.그 울음소리가 들리길 꼬박 7일이 지나던 차 ,나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피곤한 늦잠을 자는 남편을 깨워  그 새끼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남의 집 담벼락을 허락없이 넘는것이 무섭고 여리기만 하는 내게 남편은 더욱 더 손을 내젓고만 있었다.

얼마나 춥고 배고플까를 생각다 못해 난 무서움도 잊은채 주인없는 담벼락을 넘고 있었다 .

 

저만치서 다람쥐만한 고양이 새끼가 웅크리고 앉아 나를 향해 학학 거리며 담벼락 귀퉁이를 향해 숨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울어서 힘이 없었던지 냉큼 집어 안아서 품에 안고 오는데도 학학 거리기만 한다.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이다 .

 

    

 

                                                                                            

                     한나는 암컷냥이 첫새끼이다,추운겨울 일주일을 울다가 우리집으로 데려온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시샘이 많아 다른 냥이들을 만져주는걸 아주 싫어하며 한나가 낳은 새끼들의 엄마이자

우리집 대장 냥이이다.

    

 

한나는 유난히 체구가 작다.

 이제야 오랫 동안의 아가냥이 모습이 사라지고 어른냥이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저씨 책꽂이 안에서 한나.

 

한나 큰 딸 ,계피

 

 

                                                                                       한나,막내 딸 ,여미마

 

 

                                            오븐 앞에서 한나 둘째아들, 쉐마 2(쉐마 1은 잃어버림)

 

       

 

                                                      한나 여동생, 노둥이

 

우리집을 밥먹듯이 드나드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이제 아예 거실 쇼파에까지 올라와 나란이 앉아 있다 .

눈이라도 마추칠래면 살금살금 도망을 간다,그런 고양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는 그냥이들을 한번 만져보고 싶어서 애를 썼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들이다.

어느날 들어온 거실 현관문이 부는 바람에 저절로 닫혀지게 되고 거실안에 있는 길 냥이들은 깜짝 놀란  눈을 한채 

이리저리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안방으로 달려가 밖이 훤히 보이는 방충망을 뚫고 도망을 가려한다 .

나는 고양이를 안아 밖으로 내주려고 안전하게 고무장갑을 끼고 두려워하는 고양이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보았다,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가만히 있지만 나 또한 긴장을 늦출수는 없었다.

그 사이 남편은 현관문을 열었고 열린 현관문을 알아채자 냅다 도망들을 간다.

 

얼마나 만져 보고 싶었던가 ,어렸을적 고양이를 예뻐해서 새끼를 주워 오셨다는 엄마를 닮았는지,..(아버지는 고양이를 아주 많이 싫어 하셨다).

나에게 학학 거리면서도 추운 계절의 칼바람이 어찌나 무서웠는지 길냥이 새끼는 편안해한다.

나는 목욕을 시키라는 남편의 말대로 물을 데어서 목욕을 시키고 따듯한 침대위에 놓아 두었다.

많이 힘들었는지 죽은것처럼 깊은 잠을 자서 난 몇번이나 흔들어 깨워본다.

 

저녁이 되서 암컷냥이가 밥을 먹으로 오자 혹시 암컷냥이 새끼인줄 모르니까 어미가 데려 가도록 놓아 주자고 해서 현관문을 열어제치고

암컷냥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불룩하니 불러있던 배가 얼마전부터 가라앉았고 3일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한참이나 걱정했던 시간들을

재어보니 아마 그 암컷냥이와 수컷냥이의 새끼가 맞나 보았다 .

 

수컷냥이도 암컷냥이를 좋아하지만 암컷냥이가 수컷냥이를 더 좋아한다 .우리앞에서 애교를 떠는 암컷냥이를 보고 시샘을 하는지 암컷냥이의 뺨도 때려댄다,어느날 화단에 앉아 있던 수컷냥이는 밥주던 그릇 옆에 큰 나방 한마리를 물어다 놓았다

밥 주는게 고마워서 아줌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어 고맙다고 했더니 알아듣는지 눈만 꿈뻑인다.

 

암컷냥이가 저녁이 되어 밥을 먹으로 오자 우리는 거실문을 열어 제치고 건강한 새끼냥이를 내보였다 ,

어미는 새끼를 알아보고 부르는 소리를 지르며 새끼냥이를 핥아준다.

따듯한 동태 삶은 국물을 먹고 난 어미 냥이는 새끼냥이를 다정하게 부르며 집으로 가자는 시늉을 한다 .

쇼파뒤에 몸을 반쯤 가린채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알면서도 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몇번인가 앞서 가다 뒤돌아 보고는  새끼냥이를

핥고는 무슨 말을 하는듯이 소리하고 앞서가고 하기를 몇번인가 반복하던 어미냥이는 따라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포기한 듯

그냥 두고는 사라진다 .!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연이어 새끼를 찾아오는 암컷냥이 또 다른 새끼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두어 들일수는 없었지만 결국은 집에 들어와 새끼냥이를 품고 일년을 살다가 다시 나가게 되었다, 길냥이 생활은  안보다 밖이 더 편한가 보았다.

 

              

 

                                                             냥이들

혹독한 추운 겨울을 먹이를 찾아 담을 넘던 수컷냥이는 이마에 잔뜩 찢긴 상처를 안고 왼발을 들어 올린채 앉아 먹이를 먹고 가곤 했다

조그만 창고를 개방해서 사료와 물을 놔 두었지만 잠자리는 과연 어디다 둔 것인지 그 곳이 편하지 않았나 보다.

이마에 찟긴 상처와 추위에 시린발을 들어올리고는 주택가를 넘나 들던 수컷냥이는 그해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나 보다.

자기의 영역이 있어서 쉽게 떠나지 않는 용감한 수컷 냥이는 어떤 죽음을 맞이 했을까 ,

외로운 길냥이들이어서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 되었던 내게 이 암컷냥이는 수컷냥이가 죽은후로 항상 혼자가 되어 다닌다.

길냥이들도 깊은 잠을 자고 친구냥이가 있다는 것을 이 두마리의 길냥이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혹독한 추위에 몸을 떨어야 했던 한나는(암컷냥이 새끼) 들어온지 얼마동안도 찬바람만 쐬면 추위가 아니라도 몸을 부르르 떨고는 했다.

홀로 울어대던 그 겨울 바람이 얼마나 무서웠나 ,털이 있는 고양이도 추위를 탄다는 것을 또한 한나를 통해 알게 되는 날들이었다.

어릴적 강아지를 길러 보았다던 남편은 암컷냥이의 새끼인 한나를 누구 보다도 예뻐한다 ,

호일을 또르르 말아주면 마치 공 놀이를 하듯 발을 구르며 뛰고 놀줄을 아는 고양이다.

 

철없던 청년의 시절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어두운 길거리나 차 바뀌 밑에서 부르르 털을 세우고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곤했었다!

그때마다 귀엽다는 말 한 마디로 일축하고는 배고픔과 추위로 점철이 되어있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길냥이들이라고

어떻게 생각이나 했을까.

 

어느날 벼락치듯 다가온 철저한 고립과 배신 세상에만 있는줄 알았던 교회에서의 왕따를 당해본 내게 밑바닥에서의 버림을 당하는 

짐승의 삶을 생각하게 된것은 철저한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그 축복의 시간 속에서도 축복인줄을 모르고 고통하며 아파하던 상처를 감사하기는 커녕 분노와 쓴 뿌리로 가득 채우며 화를 내던 내게

작은 길냥이 한 마리를 보내사  내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주님의 마음을 계시 하셨다.

 

지금은 가족처럼 되버린 11마리의 고양이들 ,너무나 순하고 두려움이 많아서 우리집 옥상에서 옆집으로 떨어져서도

부르는 소리에도 대답지 않고 한집을 건너 이웃한 한옥집 까스통 뒤에 고개를 쳐박고 웅크리고 있던 우리작은 수컷냥이 쉐마1

어느날 사람들을 위한다고 모기를 퇴치하는 크고 두려운 방역하는 소리에 놀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들도 귀에 거슬리는 크고 작은 소리는 신경이 곤두서게 하고  급기야 싸움이 나고 칼부림까지 하고 만다.

하물며 작은 짐승들의 귀에 들리는 인간을 위한다는 경축의 폭죽 터지는 소리 ,쿵쾅대는 길거리의 즐거운 농악대의 소리들 ,모기 퇴치한다고

주일마다 한번씩 갈아대는 우람한 방역소리엔 짐승들과 아기냥이들을 얼마나 많이 놀라고 산산히 흩어지게 하고 말겠는가.

자주 들여다 보는 동물 보호소엔 어린냥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모습들이 방역하는 여름이면 더 더욱 들어차 보인다,

해년마다 여름이면 내 마음을 내려치는  방역소리 ,잃어버린 쉐-마1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오고 우울해진다

짐승이라도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추위와 배고픔, 집에서만 살다간  쉐마의 고통은 바깥 세상의 야속함 때문에도 한시도 놓을수없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정이 들면 무서운가 보다 ,

아니 정 때문이라기 보다도 쉐마가 느꼈을 고통이나 두려움을 생각하니 더 힘이 든게 사실이다 .

쉐마를 잃어 버렸다는 소리에 좋게 생각하라는 수의사분의 말이 있었지만 ,그건 옳은 말이 아니다.

왜냐면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수많은 사람들은 진실을 왜면한 채 그냥 좋게 생각하며 넘어 가라고들 말을 한다.그런데 그렇게 할수 있는 건가

그건 자기 좋자고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이자 무관심의 이기적인 속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진짜 중요한건 진실을 아는 것이다, 나는 쉐마가 지금도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

차라리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것만이라도 알았으면 마음을 놓을수가 있을것 같다.

자녀를 잃어버리고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여전히 고통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이런 내게는 소중한 쉐마를 잃어 버리고 난후 혹시나 보호소에 들어가 있을까를 염려 하던중에

연이 되어 동물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두 마리의 암컷 냥이들을 비롯해 11마리가 나의 가족처럼 되어 있다,

길냥이를 보고 맘껏 한번 만져 보고 싶다는 바램이 넘쳐서 이제는 넘치도록 만져보고 안아보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었다 .

11냥이라는 가족으로 불어나자 날마다 날리는 털 때문에도 오손도손 단 둘이만 살아가는 남편과의 여유도 많이 사라지고 악을쓰고 싶을만큼 어수선하고 부산한 분위기에 지쳐서 불평도 많이 했던 나와 남편에게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같은 가족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내겐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가냥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냥이들도  더욱 익숙해져서 느긋해졌다.

청소를 하려는지 무엇을 하려는지 대충 알아 먹는가부다,남편과의 부질없는 싸움에도 눈치를 보고는 알아챈다 .

조용히 있거나 옥상으로 도망을 간후에 슬쩍 나타나서는 내발을 핥아 주거나 그루밍을 해댄다 .

아직은 밥주는 아줌마가 더 좋은가 보다 .

 

 

      구르밍을 하는 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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