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둥이와 힌둥이
노둥이와 힌둥이는 한나 여동생이자 둘은 자매랍니다,
노둥이가 언니이고 흰둥이는 노둥이 동생이구요,
둘이 안고 자기도 하지만 요즘은 잘 어울리지 않고 아줌마만 따르네요,
노둥이와 힌둥이가 태어날때 제가 아기 냥이들을 처음 받아 봤는데
너무 놀랍고 생명의 귀중함을 많이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고양이 엄마가 고양이 타워에서 떨어져서인지 유산이 되서,
노둥이 엄마 뱃속에서 두마리가 죽어서 나오고 노둥이와 힌둥이만 살아 나왔습니다,
흰둥이 태어날때는 탯줄을 끊을수 있는 힘이 없었던지,8시간을 산고한끝에 어미가 헉헉 거리는 것을 보고
제가 처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명주실로 탯줄을 묶고
소독한 가위를 들어서 흰둥이 탯줄을 잘라 주었답니다,
그래서인지 흰둥이는 해가 갈수록 정이 더 들고 저를 따른답니다,
제가 허리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했는지 오줌을 사방에 눕고 냥이들 모습들이 말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이 되었답니다.
노둥이는 짙은 노랑색 옷을 입어서 노둥이라고 이름 지음
노둥이는 제 친구와 같습니다.,제가 울때나 힘들어 할때는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무언가 말을 하는듯 소리하면서 바라 보고
달려와서는 제 품에다 얼굴을 파묻고 위로 한답니다.
노둥이는 이성이 없는 짐승이지만 꼭 생각있는 사람같기도 해요,
태어나서 삼개월 되었을때 삼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서 죽겠구나 싶어 병원가서 수액 맞는다고 어린냥이 팔에다 주사바늘 꽂고
하루밤을 꼬박 제가 간병했더니 그때부터 뭔가 통했나 싶습니다..!
마음 아프고 미안한 일이지만 중성화 수술할때도 수술 끝난후에 집에 와서
이런게 뭐냐고 말하는 듯한 노둥이의 표정을 보고 많이 당황스럽고 놀랐답니다.
흰둥이는 하얀색이라서 둥이 둥이 흰둥이
고양이를 키울때 꼭 필요한것은 귀리나 보리씨앗을 부풀려서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 놔두는 것이에요,
냥이들은 하루 600회 이상 털을 핥으니까 ,몸안에 털들이 뭉쳐서 헤어볼이란게 축척이 되는데요.
이것들을 먹어서 몸밖으로 배출해 줘야 건강한 냥이가 되겠죠.
냥이들은 이 풀들을 너무 좋아하는데,한 웅큼 뜯어다 주면 비명지르고 난리들을 한답니다,
꼭 오빠 부대 같기도 해요,
흰둥이는 꼭 구여운 여자애 같아요,
애교 떠는것이나 맛난것 달라고 할때도 살살 거리는게..^^
내 자리 안 내놀래..?
어 ,~이것 봐라.?
담부터 그러지마 ,이모가 가만 안 놔 둘겨..!
쉐마 힌둥이 이모에게 혼나는 중.!
냥이들과 함께 살면서 한두마리가 아니라서 첨에는 답답하고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아마 인간의 맘속에 있는 이기적인 자리다툼의 욕망이 내속에서도 꿈툴거리고 있었나 봐요,
털들이 날리고 날마다 배변이야 고양이 이것 저것 시중 들어야 하고 ..
어언 5~6년 혼자만의 세계속에 길들여진 나만의 이기적인 속성도 한풀 꺾여지고 이제 한 가족이 되버린 12마리 고양이
그간 사연도 많고 말도 많았지만 잃어버린것 보다 얻는게 더 많았답니다,
모든걸 고양이에게 맞추는 눈 높이 냥이들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해.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냥이 쉐마 이야기 (0) | 2014.06.20 |
---|---|
고양이,,냥이들의 쉼터인 옥상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0) | 2014.06.18 |
11냥이 ,구여운 울냥이들.. 집밖에 나가서 맘대로 뛰놀고 싶어요.^^ (0) | 2014.05.26 |
우리가 사는 일상이에요,우린 이렇게 살아요, (0) | 2014.04.22 |
계피향이 솔솔 나는 야무진 고양이 (0) | 201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