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가 먹고 싶어서 강원도 찰 옥수수 한 박스를 주문했다
받고 보니 개수가 20개 정도 된다
옥수수 수확 시기가 7~8월이지만 지금은 한참이나 지난 10월이다
그래서인지 저장용이라서일까 끝물일까 강원도 찰 옥수수라지만 제철을 넘긴 듯
옥수수 껍질이 약간 마르고
끝이 썩어가는 듯한 것도 몇 개 있다 세어보니 딱 20개라서 가격도 비싸지만 인심이
후한 것도 아니다
옥수수를 모두 깨끗하게 씻어서 바구니에 담아봤다.
껍질을 모두 벗기지 않고 속껍질만 놔두었다.
옥수수 껍질이나 옥수수수염은 몸에 좋은 영양분이 있어 다 버리지 않고 같이 삶아주면 좋다고 한다.
깨 끗하게 씻어서 옥수수 끝부분을 깔끔하게 손질하고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두니 기분도 좋다
옥수수수염도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서 같이 삶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든다.
모르고서 많은 양을 텃밭에 던져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옥수수수염이 좋다는데 말이다.
고작 옥수수 껍질 몇 가닥과 수염 한 줌 남았다.
먼저 압력솥에 삶아보기로 한다
옥수수 개수가 20개나 되고 압력솥 분량이 3인 용인 지라서 많은 양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10인용을 미리 주문해놔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
옥수수 6 개를 차곡차곡 2층으로 넣어 주었더니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가장 윗부분은 옥수수 껍질로 덥어 준다
안에 옥수수수염도 넣어주고 물을 3분의 2 정도를 부어주고 소금 1스푼과 설탕 대신 뉴슈가 1 티스푼을 넣어주었다
대체적으로 소금과 설탕은 입맛대로 더 첨가할 수 있다
압력솥을 잘 닫아서 추가 요란한 소리를 내고 흔들릴 때까지 강불로 삶는다
추가 흔들리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정도 삶아준다
삶고 난 후에는 스팀이 모두 다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려 준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소쿠리에 건져 둔다
와~~ 정말 맛나다
톡톡 터지는 맛이 대박이다.
뿐만이 아니라 옥수수수염 넣고 (아주 소량이지만 ) 삶은 물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맛이 난다
압력솥에 삶아 먹는 것도 복잡한 일이지만 수고 끝에 맛보는 즐거움이란 말할 수 없이 즐겁다.
소금을 반 티스푼 더 넣었다면 간이 더 맞았을 것 같다. 하지만 옥수수수염 차의 미묘한 맛은
맛볼 수 없을 것 같다.
전기 압력밥솥에 삶기
옥수수 개수가 아직도 많이 남아서 10인용 전기밥솥에도 삶아 보기로 했다.
밥솥 아래에 소금 1 스푼 반 뉴슈가 1 티스푼을 넣은 물을 부어주고 옥수수를 반으로 갈라 넣었다
반으로 나누지 않으면 많은 양을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 양도 3분의 2를 넣어주었다
3인용 압력 밥솥에 6개를 삶고 나머지 모두를 전기 압력밥솥에 반으로 갈라 넣었더니 옥수수 2개가 남는다.
10인용이라서인지 꽤 많이 들어가서 다행이다.
차곡차곡 옥수수를 넣고 마찬가지로 위에 옥수수 껍질로 덥어준다.
전기압력밥솥 뚜껑을 닫고( 만능찜) 곧 영양찜으로 눌러주었다
삶은 시간은 40분으로 맞춰 준다.
영양찜 40분
그야말로 환상이다
.
10인용이라서 물 양도 많고 해서 소금을 1스푼 반을 넣었다.
옥수수 삶는 물도 맛나고 옥수수 맛은 과연 기대 이상이다.
삶은 옥수수는 꺼내먹을 만큼 비닐팩이나 지퍼팩에 넣고 냉동 보관해 둔다,
데워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3~4분간 돌리면 된다,
남은 생옥수수 2개는 전자레인지에 돌려 삶아보아야겠다.
생옥수수는 비닐팩에 물기를 머금게 하고 구멍을 뚫어 전자레인지에서 8~9분간 돌리면 된다.
전자렌지에 돌린 옥수수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에 전자렌지 용 비닐팩에 물을 조금 붓고
스팀 구멍을 내고 생 옥수수 2 개를 7 분간 돌렸더니 약간 덜 익었다
강에서 다시 2 분을 더 돌려주었더니 알맞게 익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도합 9분을 돌려야
알맞은 거 같다.
요번 옥수수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서 맛이 심심하지만
생각에 소금과 설탕을 분량에 맞게 물에 섞어
생 옥수수를 담가 놓은 다음 그대로 건져서 비닐팩에 넣고 담근 물도 물량을 조절하여서
넣어 돌리면 더 맛이 있으리라 본다.

시골 엄마가 옥수수를 쪄 주는 맛도 일품인데 커다란 솥을 부뚜막에 걸고
뒷밭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깨끗이 씻어 솥에 담고
장작더미나 나뭇가지를 부뚜막에 넣어 불을 지핀다
팔팔 끓어 김이 바글바글 올라오면 솥뚜껑을 열고
소쿠리에 옥수수를 한가득이나 꺼내 담아서
식기도 전에 호호 불고 베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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