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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냥이들이 밖으로 난 문 앞에서 요동하는 걸 보니 길냥이 흰둥이가 와서 앉아 있다.

난 너무 반가워 고양이캔 한 개와 흰둥이가 좋아할 것만 같은 닭고기 간식을 들고 급히 나갔다.

자칫하다간 흰둥이가 놀라 도망가면 가지고간 간식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난 흰둥이가 꼭 도망가지 않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며 조심조심 다가갔다.

이상하니 흰둥이는 나를 보고도 도망을 가지 않고 엉거주춤 앉아 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람으로 치면 청년의 때를 살고 있는 흰둥이는 길냥이라도 유난히 깨끗한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왠일일까.최근에 보이지 않아 잘 있기만을 바랐던 내게 흰둥이는 빼빼 마른 모습으로 앉아 있다

나의 특유한 성품은 또 발동을 하고 화가 나기 시작하기까지 한다.

도대체 흰둥이에게 만날 달라하는 캔을 자주 주며 잘 돌보고 계신다는 아주머니는 뭐 하시는 것일까.

차라리 말이나 마시지 ...

좋아하는 닭고기 간식을 먹지 않고 캔을 조금 먹더니 사료를 많이 먹는다.

한집 걸러 한옥집에 사시는 아주머니에게 우리는 길냥이 사료를 보내 드리고 있다.

이 동네는 개발 구역으로 지정이 될 만큼 오래되고 낡은 가옥이 많은 동네이기 때문에 길냥이들이 많이 오고 간다.

더군다나 이 동네 터줏대감 격인 길냥이가 우리 집 냥이들의 대모이기 때문에 난 당연 길냥이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홀로 외롭게 사람들이 다니는 사거리를 마냥 바라다보고 있는 길냥이 안나는 주 윗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제는 많이 늙어서 털이 거칠고 빼빼 말랐다.

너무 많이 늙어서 힘이 없고 죽을 것 같다는 동네분의 말을 뒤로 한채 벌써 그 혹독한 겨울을 통과한지도 6~7년이 넘어가고 있다.

남편이 죽고 홀로 외롭게 과부가 되어 금식하고 기도하며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아기 예수님을 증거 한 삶을 살다 간 안나 선지자... 

항상 함께 다니던 수컷 고양이를 잃어버린 채 홀로 우두커니 앉아 하염없이 어딘가를 바라보는

암컷 길냥이에게 난 안나 라 이름하여 주었다.

 

그런 안나의 새끼 중의 한 마리가 바로 흰둥이이다.

안나는 새끼를 낳고 나면 꼭 우리 집을 방문한다. 처음 우리에게 받아먹었던 동태 국물이 생각나는가 보다.

새끼를 끌고 오는 안나에게 동태 국물을 주고 얼마 동안 그 새끼들을 돌보아 주면 어느새 안나는  떠나고 어린 새끼들만

우리 집에 식객이 되어 남게 된다.!

일본 원전 사건으로 생선을 먹는 게 부담스러워진 어느 날  길냥이를 밥 주는 창고에 흙이 묻고 오래된 웬 동태 뼈가 놓여 있었다.

너무 놀라 나는 남편에게 물었지만 아랫집으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 이웃한 낡은 한옥집 옥상 위에 웅크리고 앉은 안나의 짓이 분명했다.

안나는 그때쯤 새끼를 난 상태라서 동태가 먹고 싶었나 보았다.

안나가  말을 하고 있었던 게다.

내가 지어준 이름을 덩달아 부르시는 이웃한 아주머니는 안나는 아주 영특한 고양이라고 말하신다.

                                     

            

 

.

 

나는 현관문을 닫고 들어와 밖으로 열린 문을 통해 흰둥이의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유난히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한 수컷 쉐마와 우리 집 냥이들은 앉아 먹는 흰둥이를 보면서 화가 잔뜩 난 모양이다.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가로막아  만들어 놓은 철망을 여지없이 붙잡고 으르렁거린다.

이성 없는 짐승이라서일까. 같이 나눠 먹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이놈들 , 너희들도 내게 얻어먹는 주제에,...

나는 우리 집 냥이들을 향해 웃으며 말해 보지만 냥이들은 알아들을 리가 없다.

 

무언가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조건부적인 삶에 길들여진 나는 날마다 놀고먹고 늘어지게 자는

고양이들을 보면서 처음 나는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털갈이를 하는 봄가을에는 털 뭉치가 하염없이 날아다니고 뒤처리를 하는 고양이 화장실 주변엔 날마다 모래사막이 전개된다.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고양이 똥을 치우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더러움을 유난히 싫어하고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야만 편안한 내게는 고양이와의 동거는 그야말로 내 머리를 마구 휘저으며

악이라도 쓰고 싶을 만큼 어수선하고 복잡한 삶이다.

집에 놀러 온 여동생은 소파에 앉아 묻은 고양이 털들을 떼며 언니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한다.

고양이를 한 마리만 키우고 갖다 팔아 버리라는 집주인 아줌마와 오빠는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을 키우냐며

듣기 싫은 잔소리들을 해댄다.

 

고양이들을 키우면 어쩌고 저쩌고 하염없이 쏟아지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뒤로한 채 난 그래도 요놈의 새끼들을 버릴 수가 없다.

그래 내가 마구간 아니 돼지굴에서 너희들과 사는구나, 푸념하는 내게 아는지 모르는지 ,...

날마다 닦아대는 방바닥 물걸레질을 이리저리 발로 건들어대며 장난질을 하는 요놈들을 어떻게 다 버리라는 말인가,

돌봐주면 돌봐주는 은혜를 알고 개와 고양이 이야기처럼 사료값이라도 하도록 금은보화라도 물어오지..라는, 여동생의 웃기는 농담처럼 

날마다 먹고 마시고 뛰놀며 털 날리고 똥 싸며 모래사막을 방불케 하는 요 녀석들,

때로는 서열 싸움에 이를 갈며  주변을 시끄럽고

떠들썩하게 만들고도 미안한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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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고양이 역장 다행이 이야기인데요,

고양이가 역장이 되기까지와 역곡역 역장이신 김행균 역장님의 이야기는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003년 철로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구하다가 두발을 절단하고 많은 고생끝에 다시 복직을 해서 다행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아이를 구하다가 다리를 절단하게 된 역장님이나 누구에겐가 몹쓸짓을 당해 발이 잘려 피투성이가 되 쓰러져 있는 다행이를 보듬어 안은 이야기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이야기인데요.

다행이가 발견된곳은 천안시 이마트 주차장이랍니다.오른쪽 발 끝부분이 절단되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천안시 유기동물 보호소 소장은 다행이가 발이 잘린것은 쥐덧이 아니라 ,순한 고양이라서 사람을 잘 따르니까,

누군가 고의적으로 발을 자른것 같답니다.

 

김행균 역장님과 다행이 이야기가 알려지자 아름다운 책으로도 만들어져 알려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처음있는 일이지만

고양이 다행이가 역장이 된건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명예역장으로 임명 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 다행이 이야기.

 

           

          

 

 

 

 

          역곡역 ‘다행이’ 명예역장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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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IYo-bh7b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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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한 남자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낚시는 곧 생계와 연결이 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날이 지나도록 고기가 잡히지 않아 몹시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서 바다에 있는 고기들을 낚시군 앞으로 몰고 왔습니다.

                                      가뜩이나 고기가 집히지 않아 힘들어 하던 그 남자는

                             그 돌고래로 인해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너무나 기뻤답니다.

                                              그 뒷날도 연이어 날마다 고기를 몰아오는 돌고래와

                           그렇게 둘이는 보기만 해도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멋진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돌고래에게 큰 사고가 나서

                                   바다 해변으로 밀려 나오게 되었되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해볕은 눈이 부시도록 따갑게 내리쬐서 물밖에 나온 고래의 몸은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

                                       피부는 점점 반점처럼 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돌고래는 살아 있었고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습니다.

                                     저만치서 얼마동안이나 다 되어가는 돌고래의 모습을

                             지켜본 그 낚시꾼은 가까이 다가가 돌고래가 호흡이 멋는 것을 보자

 

                                       조그만 수레에 그 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려 바닷고기를

                                               거래하는 어시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잠시후 그 돌고래는 어시장의 고기 좌판대 위에 옮겨져 있었고 

                                            더 높은 가격을 얻기 위해 흥정하는 여자가

                                              그 돌고래 사체의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최소한 돌고래 몸에 물을 뿌려 준다던가 ,물속으로 밀어 넣어 주었으면 살수 있었으련만

                                                   그 낚시꾼은 돌고래를 팔면

          돈이 된다는 것에 눈이 멀어 요 말없는 친구를 죽기까지 방치했고 급기야 고기 좌판대에 오르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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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마와 함께 ..

 

 

여미마는 히브리어로 비둘기란 뜻인데 욥의 세딸중 하나의 이름입니다.

순전한 코숏(한국 종)으로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길고양이로 태어났으면 누가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고양이입니다.

 

  언젠가 부터 느끼는 것은 사람들  다수가 평범한 우리의 것 보다 겉으로 보기에

귀엽고 예쁘고 앙증맞은 외국품종들을 많이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동물 보호소의 유기 동물들중 특히 입양되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때 한국종이라도 예쁜 새끼냥이들을 비롯해서

거의 외국종들만이 우선적으로 입양이 되는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이라도 깍아서 서양인의 작고 조그만 인형같은 외모와 노오란 머리카락 까지라도 닮기를 흉내내는

우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민족성은

가엾은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선인의 옛 아름다운 장인들의 놀라운 솜씨로 빚어낸 우리네것들은 주변에서 거의 사라지고

지혜로운 민족성속에 담긴 된장 고추장의 풍미도 외국에서 들여온 간편한 먹거리로 대체되고

있는 요즘 저의 소리는 진부한 소리에 불과하다고 할 것입니다....!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 같은 우리 여미마는 비둘기란 어감 그대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몸짓을 하는 암컷냥이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랑을 받으면 예뻐지고 당당해지는것 같습니다.

어미인 한나를 닮아서인지 여미마는 유난히 겁이 많습니다 .

그러니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여미마 새끼(뚱섭이 이삭) 또한 어찌나 겁이 많은지..

여미마가  새끼 5섯을 낳았으나 이삭 만큼은  입양을 보내지 못해서 어미  여미마와 함께 가족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난끼 많은 장농 위의 여미마

 

 

 

여미마는 다른 냥이들 보다 특유의 장난끼가 너무 많습니다.

장난질을 좋아해서 저에게도 장난을 걸어 오지만 발톱을 결코 세우지 않습니다.

새끼 이삭을 어찌나 잘 품었지만.. 이삭이 성묘가 되자 응석을 부리는 이삭을 절대로 받아 주지 않습니다.

 

 

 

왜 날 보냥...누가 오나...냥.? 도망가야 되는가 냥...

(처음 얼마 동안의 이삭의 이름은 뚱섭이였음..겁이 많아 웅크리고만 있어 많은 살이 찐 까닭 )

 

 

이게 뭐니...!

고양이 아저씨가 만들어준 고양이들의 타워에서 여미마 새끼 이삭의 꼬리

이삭은 꼬리가 다른 냥이에 비해 길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동거하다 보니 새삼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양이들은 꼬리를 만지는 것에 아주 민감하며 사람으로 치면 자존심과도 같은 것인가 합니다..

꼬리를 통하여 생각을 말하고 자기 감정을 전달하는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날때도 꼬리를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내 꼬리가 뭐가 어쨌다고요...화 난다냥?

 

다 자라 성묘가 된 여미마 새끼 이삭.

생긴건 사자 같으나 겁이 많아서 손님이 오면 옥상이나 숨을곳을 찾아 줄행랑을 침

 

 

왜요?...계북이 언니가 먼저 건들었단 말이에요...!

 

      뭐라고 냥..? 여미마 니가 먼저 시작 했잖냥 ...

한나 딸인 여미마와 계북(계렌합북)이의 눈 싸움

유난히 싸워대는 한나 딸들 

싸움은 항상 무승부

싸울때는 서부극을 보는 듯함 ^^

 

 

 

장난끼가 유난히 많은 암컷냥 여미마 .

이삭아.. 엄마  어딨냥..

 

 

 

 

옴마야.. 냥, 저게 뭣이여.! 냥..

 

 

??¿…@*‥?‥

 

 

?∼...!

 

 

 

 

앞에서 부터 한나,쉐마.흰둥이 ,여미마 계북이..

 

 

우리 한국 고양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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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리 고양이 가족(길냥이 암컷냥이의 후손들이다)

 

누가 이렇게 많은 고양이와 동거할줄 알았겠는가,!~

어느날 열린 창문을 넘어 마치 자기 영역이라도 주장하듯이 수컷냥이 한 마리가 거실로 난 부엌 창문을 통과해 가고 있었다 .

여유롭게 지나가는 모습이 꼭 자기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자기네들이 아니라,우리 인간이라는것을 말 하려는듯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다.

결혼을 해서 이곳에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잔뜩 집안을 꾸미고 나름 인테리어를 하면서 신혼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

작은 베란다의 2층 화단은 남편과 나에겐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여유로운 삶의 공간이기도 했다 .

 

어느날 바짝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한마리가 이웃집 옥상위에서 요강뒤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먹이를 구걸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육고기를 싫어하고 생선을 좋아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이 암컷냥이는 호기심에 던진 남편의 삶지도 않았던  돼지뼈를 물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

그 다음날 그 다음날 연거푸 먹이를 달라고 오는 이 냥이를 위해 이제 아예 고양이를 위해 생선을 준비했다.

먹이를 자주 주면 오게 되니까 주지 말라시던 앞집 세탁소 아저씨의 말을 뒤로한채 고양이도 먹고 살아야죠라는 남편의 말과 함께

날마다 먹이를 물고 가는 고양이와는 친구가 되고 말았다,

 

점점 고양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에 이 영리한 한 마리의 암 고양이는 또 한마리의 크고 잘 생긴 수컷냥이를 데리고 놀러왔다 .

날마다 오는지라 시장에서 포를 뜨고 남은 동태를 사다가 생으로 주기도 하고 삶아 주기도 했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두 마리의 길냥이를 위해 인터넷에 고양이의 정보를 캐고 필요한 먹거리인 사료를 준비했다.

그러길 몇달인가 몹시도 추운 초겨울 11월에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어찌나 춥고 추웠던지 어디선가 나는 고양이 새끼 울음소리에

연일 밤잠을 설쳐대었다.그 울음소리가 들리길 꼬박 7일이 지나던 차 ,나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피곤한 늦잠을 자는 남편을 깨워  그 새끼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남의 집 담벼락을 허락없이 넘는것이 무섭고 여리기만 하는 내게 남편은 더욱 더 손을 내젓고만 있었다.

얼마나 춥고 배고플까를 생각다 못해 난 무서움도 잊은채 주인없는 담벼락을 넘고 있었다 .

 

저만치서 다람쥐만한 고양이 새끼가 웅크리고 앉아 나를 향해 학학 거리며 담벼락 귀퉁이를 향해 숨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울어서 힘이 없었던지 냉큼 집어 안아서 품에 안고 오는데도 학학 거리기만 한다.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이다 .

 

    

 

                                                                                            

                     한나는 암컷냥이 첫새끼이다,추운겨울 일주일을 울다가 우리집으로 데려온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시샘이 많아 다른 냥이들을 만져주는걸 아주 싫어하며 한나가 낳은 새끼들의 엄마이자

우리집 대장 냥이이다.

    

 

한나는 유난히 체구가 작다.

 이제야 오랫 동안의 아가냥이 모습이 사라지고 어른냥이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저씨 책꽂이 안에서 한나.

 

한나 큰 딸 ,계피

 

 

                                                                                       한나,막내 딸 ,여미마

 

 

                                            오븐 앞에서 한나 둘째아들, 쉐마 2(쉐마 1은 잃어버림)

 

       

 

                                                      한나 여동생, 노둥이

 

우리집을 밥먹듯이 드나드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이제 아예 거실 쇼파에까지 올라와 나란이 앉아 있다 .

눈이라도 마추칠래면 살금살금 도망을 간다,그런 고양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는 그냥이들을 한번 만져보고 싶어서 애를 썼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들이다.

어느날 들어온 거실 현관문이 부는 바람에 저절로 닫혀지게 되고 거실안에 있는 길 냥이들은 깜짝 놀란  눈을 한채 

이리저리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안방으로 달려가 밖이 훤히 보이는 방충망을 뚫고 도망을 가려한다 .

나는 고양이를 안아 밖으로 내주려고 안전하게 고무장갑을 끼고 두려워하는 고양이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보았다,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가만히 있지만 나 또한 긴장을 늦출수는 없었다.

그 사이 남편은 현관문을 열었고 열린 현관문을 알아채자 냅다 도망들을 간다.

 

얼마나 만져 보고 싶었던가 ,어렸을적 고양이를 예뻐해서 새끼를 주워 오셨다는 엄마를 닮았는지,..(아버지는 고양이를 아주 많이 싫어 하셨다).

나에게 학학 거리면서도 추운 계절의 칼바람이 어찌나 무서웠는지 길냥이 새끼는 편안해한다.

나는 목욕을 시키라는 남편의 말대로 물을 데어서 목욕을 시키고 따듯한 침대위에 놓아 두었다.

많이 힘들었는지 죽은것처럼 깊은 잠을 자서 난 몇번이나 흔들어 깨워본다.

 

저녁이 되서 암컷냥이가 밥을 먹으로 오자 혹시 암컷냥이 새끼인줄 모르니까 어미가 데려 가도록 놓아 주자고 해서 현관문을 열어제치고

암컷냥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불룩하니 불러있던 배가 얼마전부터 가라앉았고 3일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한참이나 걱정했던 시간들을

재어보니 아마 그 암컷냥이와 수컷냥이의 새끼가 맞나 보았다 .

 

수컷냥이도 암컷냥이를 좋아하지만 암컷냥이가 수컷냥이를 더 좋아한다 .우리앞에서 애교를 떠는 암컷냥이를 보고 시샘을 하는지 암컷냥이의 뺨도 때려댄다,어느날 화단에 앉아 있던 수컷냥이는 밥주던 그릇 옆에 큰 나방 한마리를 물어다 놓았다

밥 주는게 고마워서 아줌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어 고맙다고 했더니 알아듣는지 눈만 꿈뻑인다.

 

암컷냥이가 저녁이 되어 밥을 먹으로 오자 우리는 거실문을 열어 제치고 건강한 새끼냥이를 내보였다 ,

어미는 새끼를 알아보고 부르는 소리를 지르며 새끼냥이를 핥아준다.

따듯한 동태 삶은 국물을 먹고 난 어미 냥이는 새끼냥이를 다정하게 부르며 집으로 가자는 시늉을 한다 .

쇼파뒤에 몸을 반쯤 가린채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알면서도 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몇번인가 앞서 가다 뒤돌아 보고는  새끼냥이를

핥고는 무슨 말을 하는듯이 소리하고 앞서가고 하기를 몇번인가 반복하던 어미냥이는 따라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포기한 듯

그냥 두고는 사라진다 .!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연이어 새끼를 찾아오는 암컷냥이 또 다른 새끼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두어 들일수는 없었지만 결국은 집에 들어와 새끼냥이를 품고 일년을 살다가 다시 나가게 되었다, 길냥이 생활은  안보다 밖이 더 편한가 보았다.

 

              

 

                                                             냥이들

혹독한 추운 겨울을 먹이를 찾아 담을 넘던 수컷냥이는 이마에 잔뜩 찢긴 상처를 안고 왼발을 들어 올린채 앉아 먹이를 먹고 가곤 했다

조그만 창고를 개방해서 사료와 물을 놔 두었지만 잠자리는 과연 어디다 둔 것인지 그 곳이 편하지 않았나 보다.

이마에 찟긴 상처와 추위에 시린발을 들어올리고는 주택가를 넘나 들던 수컷냥이는 그해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나 보다.

자기의 영역이 있어서 쉽게 떠나지 않는 용감한 수컷 냥이는 어떤 죽음을 맞이 했을까 ,

외로운 길냥이들이어서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 되었던 내게 이 암컷냥이는 수컷냥이가 죽은후로 항상 혼자가 되어 다닌다.

길냥이들도 깊은 잠을 자고 친구냥이가 있다는 것을 이 두마리의 길냥이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혹독한 추위에 몸을 떨어야 했던 한나는(암컷냥이 새끼) 들어온지 얼마동안도 찬바람만 쐬면 추위가 아니라도 몸을 부르르 떨고는 했다.

홀로 울어대던 그 겨울 바람이 얼마나 무서웠나 ,털이 있는 고양이도 추위를 탄다는 것을 또한 한나를 통해 알게 되는 날들이었다.

어릴적 강아지를 길러 보았다던 남편은 암컷냥이의 새끼인 한나를 누구 보다도 예뻐한다 ,

호일을 또르르 말아주면 마치 공 놀이를 하듯 발을 구르며 뛰고 놀줄을 아는 고양이다.

 

철없던 청년의 시절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어두운 길거리나 차 바뀌 밑에서 부르르 털을 세우고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곤했었다!

그때마다 귀엽다는 말 한 마디로 일축하고는 배고픔과 추위로 점철이 되어있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길냥이들이라고

어떻게 생각이나 했을까.

 

어느날 벼락치듯 다가온 철저한 고립과 배신 세상에만 있는줄 알았던 교회에서의 왕따를 당해본 내게 밑바닥에서의 버림을 당하는 

짐승의 삶을 생각하게 된것은 철저한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그 축복의 시간 속에서도 축복인줄을 모르고 고통하며 아파하던 상처를 감사하기는 커녕 분노와 쓴 뿌리로 가득 채우며 화를 내던 내게

작은 길냥이 한 마리를 보내사  내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주님의 마음을 계시 하셨다.

 

지금은 가족처럼 되버린 11마리의 고양이들 ,너무나 순하고 두려움이 많아서 우리집 옥상에서 옆집으로 떨어져서도

부르는 소리에도 대답지 않고 한집을 건너 이웃한 한옥집 까스통 뒤에 고개를 쳐박고 웅크리고 있던 우리작은 수컷냥이 쉐마1

어느날 사람들을 위한다고 모기를 퇴치하는 크고 두려운 방역하는 소리에 놀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들도 귀에 거슬리는 크고 작은 소리는 신경이 곤두서게 하고  급기야 싸움이 나고 칼부림까지 하고 만다.

하물며 작은 짐승들의 귀에 들리는 인간을 위한다는 경축의 폭죽 터지는 소리 ,쿵쾅대는 길거리의 즐거운 농악대의 소리들 ,모기 퇴치한다고

주일마다 한번씩 갈아대는 우람한 방역소리엔 짐승들과 아기냥이들을 얼마나 많이 놀라고 산산히 흩어지게 하고 말겠는가.

자주 들여다 보는 동물 보호소엔 어린냥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모습들이 방역하는 여름이면 더 더욱 들어차 보인다,

해년마다 여름이면 내 마음을 내려치는  방역소리 ,잃어버린 쉐-마1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오고 우울해진다

짐승이라도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추위와 배고픔, 집에서만 살다간  쉐마의 고통은 바깥 세상의 야속함 때문에도 한시도 놓을수없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정이 들면 무서운가 보다 ,

아니 정 때문이라기 보다도 쉐마가 느꼈을 고통이나 두려움을 생각하니 더 힘이 든게 사실이다 .

쉐마를 잃어 버렸다는 소리에 좋게 생각하라는 수의사분의 말이 있었지만 ,그건 옳은 말이 아니다.

왜냐면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수많은 사람들은 진실을 왜면한 채 그냥 좋게 생각하며 넘어 가라고들 말을 한다.그런데 그렇게 할수 있는 건가

그건 자기 좋자고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이자 무관심의 이기적인 속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진짜 중요한건 진실을 아는 것이다, 나는 쉐마가 지금도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

차라리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것만이라도 알았으면 마음을 놓을수가 있을것 같다.

자녀를 잃어버리고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여전히 고통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이런 내게는 소중한 쉐마를 잃어 버리고 난후 혹시나 보호소에 들어가 있을까를 염려 하던중에

연이 되어 동물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두 마리의 암컷 냥이들을 비롯해 11마리가 나의 가족처럼 되어 있다,

길냥이를 보고 맘껏 한번 만져 보고 싶다는 바램이 넘쳐서 이제는 넘치도록 만져보고 안아보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었다 .

11냥이라는 가족으로 불어나자 날마다 날리는 털 때문에도 오손도손 단 둘이만 살아가는 남편과의 여유도 많이 사라지고 악을쓰고 싶을만큼 어수선하고 부산한 분위기에 지쳐서 불평도 많이 했던 나와 남편에게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같은 가족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내겐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가냥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냥이들도  더욱 익숙해져서 느긋해졌다.

청소를 하려는지 무엇을 하려는지 대충 알아 먹는가부다,남편과의 부질없는 싸움에도 눈치를 보고는 알아챈다 .

조용히 있거나 옥상으로 도망을 간후에 슬쩍 나타나서는 내발을 핥아 주거나 그루밍을 해댄다 .

아직은 밥주는 아줌마가 더 좋은가 보다 .

 

 

      구르밍을 하는 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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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 맞는 길냥이

 

일요일 아침 일찍 나는 화단에 물을 준다.

건네 편에 사시는 아주머니가 나를 부르며 강아지를 안고 서 계신다.

요 앞 도로가에 있는 목욕탕 주인이 새끼 7마리를 낳은 암컷 고양이를 심히 때렸다는 것이다.

 

강아지와 길을 지나가시다가 통곡하며 울고 있는 미용실 아줌마를 보고 자초지종을 들은 것이다.

미용실 아주머니는 길냥이 암컷 한마리를 만나서 밥을 주며 사랑으로 돌보고 있었는데 옆에 사시는 목욕탕 주인분이 고양이가

주변을 더럽게 한다며 발기질을 하고 심하게 두들겨 팼다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서 심히 놀라고 마음이 상해서 그대로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심하게 두들겨 맞은 암컷 고양이는 여전히 목욕탕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는  것인데

이런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내게 말하신다.

 

옥상 난간에 옹기종기 앉아 멀리 고물상 앞  작은 도로가까지 바라다보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고는 사람들의 반응은

자연 고양이 키우는 우리 집이다 , 그러니 고양이 문제는 마땅히 우리의 것이 된 게 사실이다..

나는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그보다 더 특유의 내 성깔이 발동이 되었다.

아줌마는 내 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 듯 아예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신다.

 

나는 주변 동네 분들 다 들어라고 분노를 한 아름 머금은 채 일요일 아침 외쳐대듯 말하였다...! 

11마리의 고양이를 품고 있는 나는 자연 동네분들에게 고운 시선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밥 동냥하러 오는 길냥이들에게 까지

작은 창고를 열어 개방을 하고 있으니 어찌 고운 시선이 내게 머믈겠는가.

참 사람은 이상하다...!

좌우 탁 트인 깊숙한 골목에 다닥다닥 낡고 오래된 집들이 붙어 있어 아래를 내려다며 이야기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이 사진들은 두들겨 맞는 길냥이 사진이 아니다.

                 참고로 우리 집 제 새끼가 아닌데도 길냥이 새끼 품는 밀가와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 사진들이다.

 

                                       밀가는 동물보호소 출신에  길냥이 출신 냥이다.

                 사나워서 동물 보호소 철장 케이 지안에 갇혀 있어 온갖 병을 달고 빼빼 말라  입양도 안 되었던 밀가 

                      새끼를 잃어버린 까닭일까, 제 새끼가 아닌데도 비바람에 홀로 남은 길냥이 새끼를 저리도 품는다.

 

 

                                                이제 아주 어린 암컷 길냥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까닭에 길냥이들의 보편적인 습성은 먹이를 먹을 때 뒤돌아보는 습성이 있다.

                            조금만 부스럭거려도 놀라고 아직은 어린 새끼 냥이라서 많이 불안한가 보다.

 

 

                                             새끼 주려고 먹이를 물고 가는 암컷 길냥이

                                        요, 암컷 냥이는 담 너머 꼬박 세 번 정도를 왔다 갔다 한다.

                                           제 새끼를 주려고 먹이를 물고 다녀가는 것이다.

                                                  다 물어다 준 후에는 조금 남은 나머지 부분을 먹는다..

 

지금은 수술한 허리를 걱정해 주시며 인사말을 나누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지만 , 고양이는 먹는 것이여..라고 하시며 

키우지 말라며 옥상에서 할머니 집으로 가끔 떨어질 때도 있었던 고양이를 걱정해 주시기도 하셨던 작은 한옥집에 사시는

80이 넘으신 할머니... 그 할머니의 딸 또한 나이가 50이 넘은 아주머니다,

그 아주머니는 화단에 싼 길냥이의 대변을 고이 싸듯 받쳐 들고 너희 집 고양이의 똥이라고 우리 집 대문 앞에 가져다 놓았었다.

 

명절날이면 유독 더 소리를 높여 다 들어라는 듯  내 안방에 대고 저주를 퍼붓는 60이 넘으신 이웃집 아주머니도 있다.

내가 독약이라도 놔서 이놈의 고양이들을 다 죽여버리고 싶어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 집을 넘나 들며 밥을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을 보며 우리 집 고양이들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참 이상하다. 고양이들을 왜 그렇게 싫어들 하시나..!

 

우리 집 정면 이층에는 길냥이 밥을 주고 있는 남편과 나를 보고 밥을 주면 자주 오게 되니까,

밥을 줘선 안된다는 세탁소를 하셨던 아저씨가 살고 계신다, 제사를 지내는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고양이가 제사상에 올라 조상에게 올린 음식을 먹자 잡아서 때려죽였다는 얘기를 남편에게 하신다...! 

 

나이가 90이 넘으셔도 허름한 집에서 고물을 주우시며 생활하시는... 남편과 내가 명명한 고물상 할머니가 계신다.

홀로 외롭고 생활이 여의치 않으시기에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드리고 집에서 나오는 폐지나 고물은 당연 할머니 차지다.

그 할머니 또한  고양이를 예쁘게 봐주시며 드시다 남은 생선 쪼가리나 기타 여분의 음식물들을 길냥이들에게 놔주시며

돌보시고 계시지만 주변의 시선은 역시니 곱지 않다...!

저런 방정맞을 ,.. 훈계를 하시며 잘못하는 젊은 세대를 향해 채찍질 하는 어른의 권위는 온 데 간데없고...

이미 할머니보다 훨씬 더 어린 세대들이 길냥이들 밥 주지 말라며 얄미운 눈초리를 들어  책망 아닌 책망을 할머니에게 한다. 

허리를 수술하고 난 뒤 아직 걸음이 편치 않아 남편을 의지한 채 걸어오는 내게 아직 나는 늙었지만 젊은 사람이 그게 뭐냐며.

아들이 치과의사여서 돈은 많이 벌지만 잘하기는 개뿔이라며

혀를 차시는 아주머니도 90이 넘은 고물상 할머니에 비하면 아직 한참 어리시다.

 

힘없고 연약한 까닭에 젊은 동네 아줌마에게 책망을 듣고도 말을 못 하고 길고양이가 똥을 싸니까 , 키우지 말라고 해서 우리 집 아래층 담벼락 밑에 가져다 던져 놓은 할머니가 키우시다 만 아이스박스 화분들...!

나는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젊은 부랑아 친구들의 교도를 듣고 고통하는 이스라엘의 짐을 두배나 짐 주다 망해갔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어리석음을 이 세대들에게서 본다.

죄가 관영하면 주관자가 많아진다고 성경은 말한다, 진정한 권위가 뭔지도 모르는 이 세대...

너도 나도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겉으로 보이기에 자유로워 보이는 이 세상 , 민주주의란 것이 반듯이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칼은 사용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에게는 유용한 것이 되지만 성숙치 못한 어린아이에게는 흉기가 되고 만다.

오늘날 진정한 장로의 권위와 노인의 권위는 다 어디로 가고 말았는가,

오늘날 이 세대는 흰머리 앞에서 고개 숙이고 센머리 앞에서 일어서라는 성경의 권위 있는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웃집 일층 옥상에서 뛰어내리기에 좋은 고양이용 의자와

                        주변 골목 구석에 고물 줍는 할머니가 가져다 놓은 두 개의 작은 아이스 박스 화분과 한 개의 큰 고무화분.

 

 

 

나는 그러 저러한 얼마간의 불만을 표출이라도 하듯이 이른 아침  좌우 주변에 다닥다닥 붙어 앉은 낡은 건물들을 의식하면서 

주변 분들이 다 들어라는 듯 큰 소리로 외쳐 댔다.

(한집에는 아빠와 엄마가 있고 아이들과 귀여운 생축들이 존재한다.)

그래요 , 어째서 고양이를 발로 찬답니까, 그것도 그 어린 새끼 품은 암컷을... 그 미용실 아줌마 통곡하는 거 이해가 갑니다.

사람은 똥 안 싸고 소리 안 지른 답니까, 제 자식들 소리 지르고 똥 싸는 것은 괜찮고 고양이들 똥 싸고 소리 지르면 안 된다는 법 어디 있나요.

세계적으로 고양이 학대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이나라 이민족입니다.

그리고 거 화단에 똥 좀 싸면 어쩐다고 그런답니까, 옛날에는 똥 퍼다가 다 밭에 거름 주고 그랬습니다,

똥 싼다고 뭐라 그만하고 화단에 묻어주면 거름 되고 좋을 것을...!

사람이 깨끗하면 얼마나 깨끗하다고 더러운 것 찾고 해요, 환경을 깨끗하게 한다고 애꿎은 생명체들 다 죽이고요.

                                 

 

                                            우리 집 이층에서 내려다 본 이웃집 옥상과 고양이가 다니는 그 주변 골목들..

 

 

                                                     우리집 주변 골목

 

 

“심지어 왕도 밭의 소산을 먹느니라, 는 성경의 말씀이 있다.

나는 어렸을 적 항아리를 집 삼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넘쳐나는 똥을 긴 장대를 멘 바가지를 이용해 똥통에 담아 똥지게를 지고

뒷밭에 심은 여러 채소전에 고랑을 파고 한 바가지씩 퍼다 부우시고 흙을 덥어 채소를 기르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해봤다. 

수확철이면 많은 수확은 아니라도 어찌나 옹골차고 맛도 좋던지..

가공식품에 물들고 농약이 주를 이루며 유전자 조작 식품이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선 찾아보기 힘든 맛이다.

 

도배를 하려고 방바닥을 들어보면 기생하는 작은 생물들이 기어 다닌다,

화단을 가꾸다 봐도 시골에서 가져온 흙속에 집을 지은 많은 생물체들을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밭에서 감자를 캐다 보면

사내 기도 나오고 굼벵이도 스멀거린다, 지렁이 개미 또한 우리에게 주신 양질의 비료가 아니던가 ,

이것들이 누운 똥이나 죽은 사체는 화단이나 밭의 좋은  천연의 유기 비료가 되는 것이다,

 

평소 말이 없던 내가 이른 아침부터 거침없이 내뱉은 말을 듣고는 아무 말들이 없으시다,

조용히 나오셔서 눈인사만 하시고 출타하시는 아주머니와 달리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세탁소 아저씨는 못내 서운한 듯

현관문을 닫고 들어가신다, 뒷등에 흐르는 기운은 땅을 뺏기고 고통하셨던 아버지의 모습을 뒷모습을 닮은 듯하다.

주변의 눈치를 잔뜩 보시는 아주머니는 내 큰 소리가 부담스럽다는 듯 얼른 들어가시고 싶어 하신다.

 

나는 몇 마디로 인사를 건네고는 현관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왔다. 오 하나님 내가 오늘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고양이를 두들겨 팼다는 목욕탕 주인의 행위나 , 분노를 가득 품은 반감 속에서 그동안 쌓인 분노를 복수라도 하려는 듯 외쳐되는 나의 행위는

다를 것이 뭔가요 , 동일한 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악은 악을 내어 쫒을 수 없다.

어쨌든 이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악한 방법이었다. 

나는 작은 삽을 들어 길거리에 누운 유기동물들의 똥을 치우며 주님의 말씀을 상기해 보았다.

아버지여 저들은 저들이 하는 짓을 모르나이다. 그래 인간은 다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나는 주님 앞에 탄식하며 엎드려 무릎을 꿇어 나의 죄를 회개했다.

하나님 나를 용서하소서, 더불어 야고보서의 말씀이 내 마음을 때린다.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서 3장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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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어찌나 세든지 옥상에 햇빛가리개 비취우산이 동강이가 났습니다,

아침부터 거세게 부는 바람에도 그냥 괜찮겠지 했는데 ,

아무래도 불안해서 나가보니 그것도 쇠로 된 우산대가 그 거센 바람에 이기질 못하고 부러지고 말았다니..

기가 막히고.. 다행히 넓다란 우산날개는 아무 이상이 없었네요.

 

여름이면 너무 더워서 고냥이들의 쉼터를 만들어 주려는 생각에 셋집옥상에 벤취의자와 비취우산 예비해 두었는데,

주변에 아파트가 한 2년전에 들어서더니 더욱더 거세진 바람 때문에 옥상에 둔 비취우산 맥을 쓰지 못하네요,..^^!

어떻게 하든 올봄 구매한지 얼마 안된 비취우산 고쳐 써 봐야 겠죠..!

 

요녀석들 난리 났어요..!

어렸을때부터 지어미 따라서 집 밖으로 놀러 다녔던 버릇 때문에 혹은 길냥이 출신인지라 ..

지금도 자연스럽게 나가 노는게 습관이 되서인지 따뜻한 봄날이 되면 집밖을 나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맘 놓고 내 보낼수도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몇년전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수컷냥이 때문에도 내보낼수가 없네요,

그 수컷냥이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가슴 조였는지.. 사람이나 짐승이나 잃어버린 아픔은 똑같은거  같습니다,

 

 

지금 이냥이들 심각합니다

모두가 다들 한곳을 응시하고 있죠 .

탈출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답답해 하니까,

이층 화단에 데리고 나와서 답답함을 풀어 주려고 했더니

냥이들에겐 양이 차지 않는듯 합니다.

 

노둥이 여동생 흰둥이 

 

부대장; 쉐마/대장;한나/뒤구석에 한나 여동생;노둥이

 

 앞줄;흰둥/,한나 손자 이삭/뒷줄;쉐마,한나/노둥이

 

 대장;한나/한나 여동생;흰둥이/부대장; 쉐마

 

부대장/쉐마

 

계피 궁둥이/부대장,쉐마 /대장, 한나 /(뒤)용사 베냐민(길냥이 출신)

 

한나딸 계피 궁둥이/대장 한나 

 

길냥이 출신;대장,한나 (성깔 있음)화나면 (아저씨 빰따구도 때림)

 

한나 표정 심각 합니다. 

 

나갈 궁리중 ....!

 

 한나 딸 계렌합북 (성경 욥의딸 이름)

엄마 한나를 야단치면 중간에서 중재함(하지 말라고)

 

앞줄 이삭은  한나딸 여미마의 아들임

첨 이름은 뚱섭이였음,겁이 너무 많아서 입양 못 보냄

 

한나 딸 계피 (애교많지만 성깔 있음)

 

 

푸릇 푸릇 풀내음 ..음..음...

 

한나 여동생 노둥이는 한량임, 너무 젊잔아서 아줌마 아저씨가 눈치를 봄

 

어떻게든 탈출할 궁리중...!! 

 

아줌마 있다냥.. 없다냥...!

 

궁리?

 

표정이 심각한 고냥이들...! 

 

 

?

 

 

여기에 보이지않는 냥이들이 있는데 지금 옥상에 있거나 보호소 출신이라서 무서워서 못 나오는 냥이들이 있습니다.

노아와 밀가는 보호소 출신이고 울 여미마는 한나 딸인데 지금상황을 모른가 봅니다.옥상에서 뭐 하는지..!

다해서 11 냥이에요,이 냥이들 아주 건강하고 지금은 없지만 보호소에서 데려온 안식이가

퍼트린 허피 바이러스(고양이 감기)로 인해서 기침을 조금씩 하는거 말고는 아주 건강합니다..

낮과 밤에는 개방된 옥상에서 맘대로 달리기하고 나비 새도 쫒고 뛰어 놀지만

이 아줌마의 최고의 소망은 울냥이들과 살수 있는 시골 전원 주택입니다.

이층셋집이라서 불편한점이 많고 ..

일단 울냥이들  맘대로 뛰놀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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