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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한 남자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낚시는 곧 생계와 연결이 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날이 지나도록 고기가 잡히지 않아 몹시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서 바다에 있는 고기들을 낚시군 앞으로 몰고 왔습니다.

                                      가뜩이나 고기가 집히지 않아 힘들어 하던 그 남자는

                             그 돌고래로 인해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너무나 기뻤답니다.

                                              그 뒷날도 연이어 날마다 고기를 몰아오는 돌고래와

                           그렇게 둘이는 보기만 해도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멋진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돌고래에게 큰 사고가 나서

                                   바다 해변으로 밀려 나오게 되었되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해볕은 눈이 부시도록 따갑게 내리쬐서 물밖에 나온 고래의 몸은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

                                       피부는 점점 반점처럼 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돌고래는 살아 있었고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습니다.

                                     저만치서 얼마동안이나 다 되어가는 돌고래의 모습을

                             지켜본 그 낚시꾼은 가까이 다가가 돌고래가 호흡이 멋는 것을 보자

 

                                       조그만 수레에 그 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려 바닷고기를

                                               거래하는 어시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잠시후 그 돌고래는 어시장의 고기 좌판대 위에 옮겨져 있었고 

                                            더 높은 가격을 얻기 위해 흥정하는 여자가

                                              그 돌고래 사체의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최소한 돌고래 몸에 물을 뿌려 준다던가 ,물속으로 밀어 넣어 주었으면 살수 있었으련만

                                                   그 낚시꾼은 돌고래를 팔면

          돈이 된다는 것에 눈이 멀어 요 말없는 친구를 죽기까지 방치했고 급기야 고기 좌판대에 오르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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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먼저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싶으나 마음이 딴데로만 흘러가는 듯 어수선하다.

그래도 마음을 정리하고 무릅을 꿇기로 했다.

침대맡에 앉아 내 마음을 토설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계북이 한나 노둥이가 곁으로 다가와 늦은 아침잠을 청하려 한다.

밤새 뛰놀고 대강 자는 척 하는 우리집 냥이들은  아침이나 이른 오전시간 꼭 내 곁에서 잠을 청하려 한다 .

그것도 주님께 무릅꿇은 담요 위에서 말이다.

기도 소리가 시끄럽다고 도망가지 않고 자장가라도 되듯 그래도 조용히 잠을 자는 냥순이들이  짐승이라도 사랑스럽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이 가치있는 삶일까, 고민하는 내게 유년시절과 청년시절엔 가장 큰 고민이자 끊임없는 방랑기였다.!

삶의 기준점이 없었던 내게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가난과 어린시절 부모님의 불화의 관계는 나를 많이 지치게 했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따듯한 품을 그리워 하듯 

동네 인근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했다 .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마다 아무도 없는 교회당 뒷켠에서 앉아 있는것 그것이 나의 유일한 안식이었던것 같다. 

 

남여 공학이었던 고교시절에 지금 생각하면 주님의 은혜였지만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까닭에 나는 여유롭게 독서실 열쇠를

담당하게 되었고 주로 시간을 그곳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게 되었다!

삶의 가치와 의미 나의 정체성이란 문제는 왜 그리 나를 괴롭히며 끊질긴 질문으로 따라 다녔을까..!

유교주의가 뿌리깊은 정씨문중의 틈새에서 성씨가 다른 우리 가족은 마치 흩어진 유대인들의 유대 관념만큼이나 확고한

가족 개념으로 맺어져 있었던거 같다. 진절머리나는 유교주의의 가부장적 유대관은 명절날이면 어김없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큰집 작은집으로 세배를 드리러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안의 어른이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따듯한 방안의 아랫목에 앉아계시고 어린아이들은 차가운 윗목에서 세배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앉아 있어야 했다.

 

유교주의적 교육관안에서 철저하게 남존여비였던 우리집은 엄마가 셋이어도

부족할만큼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은 모두 엄마와 내차지였다.

공부를 아주 잘해서 내리 반장을 했던 오빠와 언니의 우등상장은 오랜 정씨 문중의 틈새에선 자랑거리요 ,가문의 벽보였다.

일제말과,6.25를 거친 내 아버지는 우리 문중의 토박이 지역을 떠나 정씨 문중으로 이주해 왔다고 한다.

간혹 하시는 말이 여자들도 알아야 한다며 우리성씨의 본과 파를 가르쳐 주시는게 고작이셨다.

그러니 당연 12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외양간은 내 차지가 아닌가,

날마다 발에 철떡이는 아버지의 헐거운 고무장화를 신고 5섯 리어커식씩 삽질을 해되는 나는 영락없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 .

소가 많은 만큼 썰어되는 소들의 여물냥은 어찌나 많은지 커다란 마대 자루로 세 푸대를 가득 담아 놓고야 

나는 썰어대는 작두를 놓을수가 있었다.마른짚에서 나는 먼지 소똥 냄새..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되면 땅을 파서

만든 차가운 수돗물로 목욕을 해야만 소똥의 냄새가 가시었다.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뒤 창세기를 읽으면서  야곱의 아내 라헬이 양을 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자도 동물을 칠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안도 하였었다.

 

사람은 연약하여서 동물처럼 환경에 지배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물론 그리스도 안에는 환경을 이기는 승리가 있지만 말이다.

식구가 많고 가난하여서 날마다 밭으로 시장으로 나다니시는 부모님을 도와야 했던 나는 아주 민감한 시절들을 주로 거친 빨래와 

외양간일 동생들을 돌보며 부모님 식사를 챙기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터질것 같은 답답함, 삶의 무료함,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고역의 일상들,그러한 삶속에서 나는 어린 마음에도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를 쓰고 어찌되었건 그러한 환경을 누애 고치처럼 탈피하려 애를 써 대었다.

보다 넓은 세계 ,벗어 날수 없는 지금과 다른 삶은 누가 책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 말에 여자를 무시하는 유교주의적 사고관에 반한 

지식의 욕구도 채우고자 난 닥치는 데로 책들을 읽어댔다 .

주근깨 소녀, 예쁘지 않는 얼굴,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가난한 삶과 부모없는 고아원 출신이었던 제인을

다만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했던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의 로체스터란 남자는 어려운 시절의 내 마음의 작은 불빛이었다. 

엄청난 부와 모든것을 가지고 있었던 로체스터는  진실한 사랑의 실패를 경험하고도 마음의 채울수 없는 허기를 채우고자 

사방을 배회하며 다닌다. 진실한 사랑이란 인간적 욕구안에 있는 그것을 채워주는 것만이 아니다.! 마치 사육과 같이 말이다.

우리가 대다수의 사랑이라고 둔갑해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사육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듯 하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이성이 존재하고 그 존재하는 이성만큼은 신이 주신 놀라운 창조사의 선물이다.

동물이 알수없는 올바른  판단 능력과 사물을 처리 할수있는 인식 능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고한 지성이다.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도 이성없는 짐승과 같이 행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짐승보다 못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진실한 사랑은 본능대로 행하는 그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성을 가진 인격체임을 깨닫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하였든 난 삶의 배경과 함께 염세적인 사람이 되어갔고 주님을 만나기까지 몇번인가,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자살이란 단어는 벼랑끝에 가보지 않는 사람들에겐 함부러 떠올릴수 없는 단어이다.

대부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혼의 정신이란 영역에 충격을 받았거나 삶의 의지를 상실한 까닭일것이다.!

어느날 하얀 보자기 위에 둘러선 세개의 십자가가 보였다. 어찌하여 죽으려 하느냐란 귀청을 때리는 그곳에서 나는 무섭고도

두려운 주님의 음성...

그 음성은 내 두 귀로 다급히 울리는 쿵쾅거리는 심장 박동 소리와 함께 잃어버린 모든 삶의 의지를 흔들어 깨워 버렸다..

나는 즉시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과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십자가와 함께한 예수님이시며

우리가 알수없는 영적인 존재 즉 귀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성경은 귀신에 대해 수없이 말씀하고 계신다.

나는 그러한 존재에 의해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하마터면 영원한 삶의 길을 잃을뻔했다.!

 

예수님을 막 영접한 사람들은 반듯이 돕는자를 만나야 한다.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엔 사단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예수님을 영접한 나는 어찌할바를 몰랐다 일단 내발로 가까운

교회를 나가기는 했으나 끊임없는 세속의 욕구와 함께 어떻게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 아무도 내게 가르쳐 주지 않았다 .

세상적인 죄를 버리고 죄를 떠나 세례와 함께 성령을 모시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것도 한참이나 후였다.

비워지지 않는 일상의 삶을 청산하지도 못한채 성경을 읽고 교회는 다니지만 겉과 속이 다른 가짜의 삶이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이전의 삶을 교회안에서도 여전히 행하며 보이지 않는 영적 공격을 느끼지도 못한채

사는 이중성은 신앙생활이랄것도 없는 편안함을 주었다.

주님의 부르심 때문이었을까.무료하고 허탄하게까지 느껴지는 한국을 떠나 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유학원에 근무하던차에 난 원하던 디자인을 공부하러 일본행을 감행하려 했다.

하지만 어찌된 연고인지 계산에 없던 중국 유학을 결정하게 되고.가방하나 짊어지고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하나님의 은혜였는지 중국에서는 많은 한국 학생들을 만날수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한명씩은 다 모여들었다.

내가 기거했던 학교 기숙사에도 제주도에서 온 유학생이 있었다.지금도 그 아이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시골 할머니 집에 내려갔는데 ..어느날  마루에서 잠을 자다가 몸을 뒤척이는데 뭐가 뭉클하고 손에 잡혀서 눈을 떠보니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곁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놀라서 소리 지르는데 할머니가 태연하게 하시는 말이 내버려 둬라 더우니까 나왔나 보다 라고 말하셨다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우리 시골 동네에서도 있었던 미신이다.집마다 집을 지켜주는 구렁이가 사는데 해를 끼치면 저주가 따른다는 대략 그런 내용들이다.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조계종단의 불교 승려도 우리와 함께 있었다.

그곳은 황사가 많고 물이 석회수가 많다 .우리는 선그라스를 멋으로 착용하지만 중국에선 늘 일상적이다.

물은 반듯이 정수된 물이거나 끓여 먹어야 하며 피부가 갈라지는 연고로 목욕은 일주일에 한번정도가 적당하다.

낮선 이방인이라는 호기심 어린 눈길과  광활한 좌우 탁 트인 환경을 즐기며  난 그속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아주 즐거워했다.

중국의 시골동네와 여러 박물관 전시관들을 보면서 내가 사는 한국땅이 너무 좁다는 생각도 들었다.하루들 돌아도

다 돌아볼수 없는 공원들과 수많은 외국인들 중국엔 외국인을 유치하는 관광 자원만도 어마어마 했다.

러시아 대학을 나온 조선족 친구도 떠오르고 학교를 가겠다고 조그만 저잣거리에서 커피나 음료를 팔아대는 조산족 여아도 떠오른다.

몸이 아팠을때 내게 기숙사까지 문병을 와 주시고 털실로 만든 조끼를 선물해주신 한족의사분도 떠오른다.

유난히 나에게 관심을 주셨던 교수님들도 떠오른다.중국 시골 동네분들.. 학생들.. 조선족 언니..그곳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친구 펑펑..!

한국의 모든것을 잊어 버린채 그곳에서 제이의 고향으로 삼고 살고만 싶었던 내게 하나님은 비자 만류를 통해 나를  한국으로 내 보내셨다.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답답함.. 한국은 너무 비좁았다.한국에 나온 후에도 약 4개월을 나는 답답해 했다

 

 

오늘은 조용히 묵상기도를 하는데 마음깊은 곳에서 찬양이 떠오른다.

그것은 주여 이 죄인이 ,라는 복음성가였다.어제 교황의 한국방문일정이 끝나고 한국을 떠났다.

그때문이었을까 ?서울 광화문에 모이는 수많은 인파와 울먹 거리고 그에게 악수를 청하며 어린아이까지라도 들이대는..

교황 주위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착찹해졌다.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진 까닭일까..

사람이란 참 겉 모습에 약하고 선한 모습에 약하다 .

 

 

 

내가 다니는 신학교에서 찬양 활동을 할때 교도소 제소자를 위한 활동 행사가 있었다.

찬양집회가 한참 무르익을 무렵 오른쪽 한켠에 거룩한 옷을 입은 제소자 분들이 3~40명 일어나서 세상에서 방황할때 라는

복음성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몇분이 섹스폰을 들어 불기 시작했고 모두가 일어나 손에 받쳐든 찬양피스를 들어

마치 자기의 신앙고백이라도 하듯이 엄숙하게 찬양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요란하게 악기를 연주했던 나는 한없는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어 고개를 떨군채 부끄러워 일어설수가 없었다.

신학생이라고 드럼을 친다고 감옥에 있는 죄수들에게 은혜를 끼치겠다고 들뜬 마음을 가지고 갔던 나 ..

누가 죄수이며 진정한 자유인일까 .사방이 시멘트로 가로막힌 철장속에서도 은혜의 섹스폰 소리는 나보다 자유로웠고  

그들의 복음송은 나보다 은혜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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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Get Ready (part1)

https://youtu.be/iPfa0xpyF3U

 

여러분

준비하세요,

주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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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마와 함께 ..

 

 

여미마는 히브리어로 비둘기란 뜻인데 욥의 세딸중 하나의 이름입니다.

순전한 코숏(한국 종)으로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길고양이로 태어났으면 누가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고양이입니다.

 

  언젠가 부터 느끼는 것은 사람들  다수가 평범한 우리의 것 보다 겉으로 보기에

귀엽고 예쁘고 앙증맞은 외국품종들을 많이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동물 보호소의 유기 동물들중 특히 입양되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때 한국종이라도 예쁜 새끼냥이들을 비롯해서

거의 외국종들만이 우선적으로 입양이 되는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이라도 깍아서 서양인의 작고 조그만 인형같은 외모와 노오란 머리카락 까지라도 닮기를 흉내내는

우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민족성은

가엾은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선인의 옛 아름다운 장인들의 놀라운 솜씨로 빚어낸 우리네것들은 주변에서 거의 사라지고

지혜로운 민족성속에 담긴 된장 고추장의 풍미도 외국에서 들여온 간편한 먹거리로 대체되고

있는 요즘 저의 소리는 진부한 소리에 불과하다고 할 것입니다....!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거들떠 보지도 않을것 같은 우리 여미마는 비둘기란 어감 그대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몸짓을 하는 암컷냥이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랑을 받으면 예뻐지고 당당해지는것 같습니다.

어미인 한나를 닮아서인지 여미마는 유난히 겁이 많습니다 .

그러니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여미마 새끼(뚱섭이 이삭) 또한 어찌나 겁이 많은지..

여미마가  새끼 5섯을 낳았으나 이삭 만큼은  입양을 보내지 못해서 어미  여미마와 함께 가족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난끼 많은 장농 위의 여미마

 

 

 

여미마는 다른 냥이들 보다 특유의 장난끼가 너무 많습니다.

장난질을 좋아해서 저에게도 장난을 걸어 오지만 발톱을 결코 세우지 않습니다.

새끼 이삭을 어찌나 잘 품었지만.. 이삭이 성묘가 되자 응석을 부리는 이삭을 절대로 받아 주지 않습니다.

 

 

 

왜 날 보냥...누가 오나...냥.? 도망가야 되는가 냥...

(처음 얼마 동안의 이삭의 이름은 뚱섭이였음..겁이 많아 웅크리고만 있어 많은 살이 찐 까닭 )

 

 

이게 뭐니...!

고양이 아저씨가 만들어준 고양이들의 타워에서 여미마 새끼 이삭의 꼬리

이삭은 꼬리가 다른 냥이에 비해 길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동거하다 보니 새삼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고양이들은 꼬리를 만지는 것에 아주 민감하며 사람으로 치면 자존심과도 같은 것인가 합니다..

꼬리를 통하여 생각을 말하고 자기 감정을 전달하는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날때도 꼬리를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내 꼬리가 뭐가 어쨌다고요...화 난다냥?

 

다 자라 성묘가 된 여미마 새끼 이삭.

생긴건 사자 같으나 겁이 많아서 손님이 오면 옥상이나 숨을곳을 찾아 줄행랑을 침

 

 

왜요?...계북이 언니가 먼저 건들었단 말이에요...!

 

      뭐라고 냥..? 여미마 니가 먼저 시작 했잖냥 ...

한나 딸인 여미마와 계북(계렌합북)이의 눈 싸움

유난히 싸워대는 한나 딸들 

싸움은 항상 무승부

싸울때는 서부극을 보는 듯함 ^^

 

 

 

장난끼가 유난히 많은 암컷냥 여미마 .

이삭아.. 엄마  어딨냥..

 

 

 

 

옴마야.. 냥, 저게 뭣이여.! 냥..

 

 

??¿…@*‥?‥

 

 

?∼...!

 

 

 

 

앞에서 부터 한나,쉐마.흰둥이 ,여미마 계북이..

 

 

우리 한국 고양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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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감독과 함께 떠나는 '샬롬 이스라엘' 1회]

/ 역사가 흐르는 사막 네게브

 

 

 

[김종철 감독과 함께 떠나는 '샬롬 이스라엘' 2회]

/ 이스라엘의 생명수 갈릴리

 

 

 

[김종철 감독과 함께 떠나는 '샬롬 이스라엘' 3회]

/ 사막의 계곡에서 홍해까지

 

 

 

[김종철 감독과 함께 떠나는 '샬롬 이스라엘' 4회]

/ 3천년의 고도 예루살렘

 

 

 

 

 

 

출처 : 우림과둠밈
글쓴이 : 우림과둠밈 원글보기
메모 :

김종철 감독님과 스크랩 할수 있게 해주신 우림과둠밈님께 감사 드리며

제가 원하는 이스라엘의 자료가 많아 스크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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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리 고양이 가족(길냥이 암컷냥이의 후손들이다)

 

누가 이렇게 많은 고양이와 동거할줄 알았겠는가,!~

어느날 열린 창문을 넘어 마치 자기 영역이라도 주장하듯이 수컷냥이 한 마리가 거실로 난 부엌 창문을 통과해 가고 있었다 .

여유롭게 지나가는 모습이 꼭 자기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자기네들이 아니라,우리 인간이라는것을 말 하려는듯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다.

결혼을 해서 이곳에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잔뜩 집안을 꾸미고 나름 인테리어를 하면서 신혼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

작은 베란다의 2층 화단은 남편과 나에겐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여유로운 삶의 공간이기도 했다 .

 

어느날 바짝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한마리가 이웃집 옥상위에서 요강뒤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먹이를 구걸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육고기를 싫어하고 생선을 좋아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이 암컷냥이는 호기심에 던진 남편의 삶지도 않았던  돼지뼈를 물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

그 다음날 그 다음날 연거푸 먹이를 달라고 오는 이 냥이를 위해 이제 아예 고양이를 위해 생선을 준비했다.

먹이를 자주 주면 오게 되니까 주지 말라시던 앞집 세탁소 아저씨의 말을 뒤로한채 고양이도 먹고 살아야죠라는 남편의 말과 함께

날마다 먹이를 물고 가는 고양이와는 친구가 되고 말았다,

 

점점 고양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무렵에 이 영리한 한 마리의 암 고양이는 또 한마리의 크고 잘 생긴 수컷냥이를 데리고 놀러왔다 .

날마다 오는지라 시장에서 포를 뜨고 남은 동태를 사다가 생으로 주기도 하고 삶아 주기도 했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두 마리의 길냥이를 위해 인터넷에 고양이의 정보를 캐고 필요한 먹거리인 사료를 준비했다.

그러길 몇달인가 몹시도 추운 초겨울 11월에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어찌나 춥고 추웠던지 어디선가 나는 고양이 새끼 울음소리에

연일 밤잠을 설쳐대었다.그 울음소리가 들리길 꼬박 7일이 지나던 차 ,나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피곤한 늦잠을 자는 남편을 깨워  그 새끼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남의 집 담벼락을 허락없이 넘는것이 무섭고 여리기만 하는 내게 남편은 더욱 더 손을 내젓고만 있었다.

얼마나 춥고 배고플까를 생각다 못해 난 무서움도 잊은채 주인없는 담벼락을 넘고 있었다 .

 

저만치서 다람쥐만한 고양이 새끼가 웅크리고 앉아 나를 향해 학학 거리며 담벼락 귀퉁이를 향해 숨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울어서 힘이 없었던지 냉큼 집어 안아서 품에 안고 오는데도 학학 거리기만 한다.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이다 .

 

    

 

                                                                                            

                     한나는 암컷냥이 첫새끼이다,추운겨울 일주일을 울다가 우리집으로 데려온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시샘이 많아 다른 냥이들을 만져주는걸 아주 싫어하며 한나가 낳은 새끼들의 엄마이자

우리집 대장 냥이이다.

    

 

한나는 유난히 체구가 작다.

 이제야 오랫 동안의 아가냥이 모습이 사라지고 어른냥이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저씨 책꽂이 안에서 한나.

 

한나 큰 딸 ,계피

 

 

                                                                                       한나,막내 딸 ,여미마

 

 

                                            오븐 앞에서 한나 둘째아들, 쉐마 2(쉐마 1은 잃어버림)

 

       

 

                                                      한나 여동생, 노둥이

 

우리집을 밥먹듯이 드나드는 두 마리의 고양이는 이제 아예 거실 쇼파에까지 올라와 나란이 앉아 있다 .

눈이라도 마추칠래면 살금살금 도망을 간다,그런 고양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는 그냥이들을 한번 만져보고 싶어서 애를 썼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들이다.

어느날 들어온 거실 현관문이 부는 바람에 저절로 닫혀지게 되고 거실안에 있는 길 냥이들은 깜짝 놀란  눈을 한채 

이리저리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안방으로 달려가 밖이 훤히 보이는 방충망을 뚫고 도망을 가려한다 .

나는 고양이를 안아 밖으로 내주려고 안전하게 고무장갑을 끼고 두려워하는 고양이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보았다,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가만히 있지만 나 또한 긴장을 늦출수는 없었다.

그 사이 남편은 현관문을 열었고 열린 현관문을 알아채자 냅다 도망들을 간다.

 

얼마나 만져 보고 싶었던가 ,어렸을적 고양이를 예뻐해서 새끼를 주워 오셨다는 엄마를 닮았는지,..(아버지는 고양이를 아주 많이 싫어 하셨다).

나에게 학학 거리면서도 추운 계절의 칼바람이 어찌나 무서웠는지 길냥이 새끼는 편안해한다.

나는 목욕을 시키라는 남편의 말대로 물을 데어서 목욕을 시키고 따듯한 침대위에 놓아 두었다.

많이 힘들었는지 죽은것처럼 깊은 잠을 자서 난 몇번이나 흔들어 깨워본다.

 

저녁이 되서 암컷냥이가 밥을 먹으로 오자 혹시 암컷냥이 새끼인줄 모르니까 어미가 데려 가도록 놓아 주자고 해서 현관문을 열어제치고

암컷냥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불룩하니 불러있던 배가 얼마전부터 가라앉았고 3일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한참이나 걱정했던 시간들을

재어보니 아마 그 암컷냥이와 수컷냥이의 새끼가 맞나 보았다 .

 

수컷냥이도 암컷냥이를 좋아하지만 암컷냥이가 수컷냥이를 더 좋아한다 .우리앞에서 애교를 떠는 암컷냥이를 보고 시샘을 하는지 암컷냥이의 뺨도 때려댄다,어느날 화단에 앉아 있던 수컷냥이는 밥주던 그릇 옆에 큰 나방 한마리를 물어다 놓았다

밥 주는게 고마워서 아줌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어 고맙다고 했더니 알아듣는지 눈만 꿈뻑인다.

 

암컷냥이가 저녁이 되어 밥을 먹으로 오자 우리는 거실문을 열어 제치고 건강한 새끼냥이를 내보였다 ,

어미는 새끼를 알아보고 부르는 소리를 지르며 새끼냥이를 핥아준다.

따듯한 동태 삶은 국물을 먹고 난 어미 냥이는 새끼냥이를 다정하게 부르며 집으로 가자는 시늉을 한다 .

쇼파뒤에 몸을 반쯤 가린채 어미가 부르는 소리를 알면서도 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몇번인가 앞서 가다 뒤돌아 보고는  새끼냥이를

핥고는 무슨 말을 하는듯이 소리하고 앞서가고 하기를 몇번인가 반복하던 어미냥이는 따라가지 않겠다는 새끼냥이를 포기한 듯

그냥 두고는 사라진다 .!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연이어 새끼를 찾아오는 암컷냥이 또 다른 새끼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두어 들일수는 없었지만 결국은 집에 들어와 새끼냥이를 품고 일년을 살다가 다시 나가게 되었다, 길냥이 생활은  안보다 밖이 더 편한가 보았다.

 

              

 

                                                             냥이들

혹독한 추운 겨울을 먹이를 찾아 담을 넘던 수컷냥이는 이마에 잔뜩 찢긴 상처를 안고 왼발을 들어 올린채 앉아 먹이를 먹고 가곤 했다

조그만 창고를 개방해서 사료와 물을 놔 두었지만 잠자리는 과연 어디다 둔 것인지 그 곳이 편하지 않았나 보다.

이마에 찟긴 상처와 추위에 시린발을 들어올리고는 주택가를 넘나 들던 수컷냥이는 그해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나 보다.

자기의 영역이 있어서 쉽게 떠나지 않는 용감한 수컷 냥이는 어떤 죽음을 맞이 했을까 ,

외로운 길냥이들이어서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 되었던 내게 이 암컷냥이는 수컷냥이가 죽은후로 항상 혼자가 되어 다닌다.

길냥이들도 깊은 잠을 자고 친구냥이가 있다는 것을 이 두마리의 길냥이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혹독한 추위에 몸을 떨어야 했던 한나는(암컷냥이 새끼) 들어온지 얼마동안도 찬바람만 쐬면 추위가 아니라도 몸을 부르르 떨고는 했다.

홀로 울어대던 그 겨울 바람이 얼마나 무서웠나 ,털이 있는 고양이도 추위를 탄다는 것을 또한 한나를 통해 알게 되는 날들이었다.

어릴적 강아지를 길러 보았다던 남편은 암컷냥이의 새끼인 한나를 누구 보다도 예뻐한다 ,

호일을 또르르 말아주면 마치 공 놀이를 하듯 발을 구르며 뛰고 놀줄을 아는 고양이다.

 

철없던 청년의 시절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어두운 길거리나 차 바뀌 밑에서 부르르 털을 세우고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곤했었다!

그때마다 귀엽다는 말 한 마디로 일축하고는 배고픔과 추위로 점철이 되어있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길냥이들이라고

어떻게 생각이나 했을까.

 

어느날 벼락치듯 다가온 철저한 고립과 배신 세상에만 있는줄 알았던 교회에서의 왕따를 당해본 내게 밑바닥에서의 버림을 당하는 

짐승의 삶을 생각하게 된것은 철저한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체험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그 축복의 시간 속에서도 축복인줄을 모르고 고통하며 아파하던 상처를 감사하기는 커녕 분노와 쓴 뿌리로 가득 채우며 화를 내던 내게

작은 길냥이 한 마리를 보내사  내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주님의 마음을 계시 하셨다.

 

지금은 가족처럼 되버린 11마리의 고양이들 ,너무나 순하고 두려움이 많아서 우리집 옥상에서 옆집으로 떨어져서도

부르는 소리에도 대답지 않고 한집을 건너 이웃한 한옥집 까스통 뒤에 고개를 쳐박고 웅크리고 있던 우리작은 수컷냥이 쉐마1

어느날 사람들을 위한다고 모기를 퇴치하는 크고 두려운 방역하는 소리에 놀라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들도 귀에 거슬리는 크고 작은 소리는 신경이 곤두서게 하고  급기야 싸움이 나고 칼부림까지 하고 만다.

하물며 작은 짐승들의 귀에 들리는 인간을 위한다는 경축의 폭죽 터지는 소리 ,쿵쾅대는 길거리의 즐거운 농악대의 소리들 ,모기 퇴치한다고

주일마다 한번씩 갈아대는 우람한 방역소리엔 짐승들과 아기냥이들을 얼마나 많이 놀라고 산산히 흩어지게 하고 말겠는가.

자주 들여다 보는 동물 보호소엔 어린냥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모습들이 방역하는 여름이면 더 더욱 들어차 보인다,

해년마다 여름이면 내 마음을 내려치는  방역소리 ,잃어버린 쉐-마1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오고 우울해진다

짐승이라도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추위와 배고픔, 집에서만 살다간  쉐마의 고통은 바깥 세상의 야속함 때문에도 한시도 놓을수없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정이 들면 무서운가 보다 ,

아니 정 때문이라기 보다도 쉐마가 느꼈을 고통이나 두려움을 생각하니 더 힘이 든게 사실이다 .

쉐마를 잃어 버렸다는 소리에 좋게 생각하라는 수의사분의 말이 있었지만 ,그건 옳은 말이 아니다.

왜냐면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수많은 사람들은 진실을 왜면한 채 그냥 좋게 생각하며 넘어 가라고들 말을 한다.그런데 그렇게 할수 있는 건가

그건 자기 좋자고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이자 무관심의 이기적인 속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진짜 중요한건 진실을 아는 것이다, 나는 쉐마가 지금도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 .

차라리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것만이라도 알았으면 마음을 놓을수가 있을것 같다.

자녀를 잃어버리고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여전히 고통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이런 내게는 소중한 쉐마를 잃어 버리고 난후 혹시나 보호소에 들어가 있을까를 염려 하던중에

연이 되어 동물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두 마리의 암컷 냥이들을 비롯해 11마리가 나의 가족처럼 되어 있다,

길냥이를 보고 맘껏 한번 만져 보고 싶다는 바램이 넘쳐서 이제는 넘치도록 만져보고 안아보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었다 .

11냥이라는 가족으로 불어나자 날마다 날리는 털 때문에도 오손도손 단 둘이만 살아가는 남편과의 여유도 많이 사라지고 악을쓰고 싶을만큼 어수선하고 부산한 분위기에 지쳐서 불평도 많이 했던 나와 남편에게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같은 가족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우리집 냥이들  내겐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가냥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냥이들도  더욱 익숙해져서 느긋해졌다.

청소를 하려는지 무엇을 하려는지 대충 알아 먹는가부다,남편과의 부질없는 싸움에도 눈치를 보고는 알아챈다 .

조용히 있거나 옥상으로 도망을 간후에 슬쩍 나타나서는 내발을 핥아 주거나 그루밍을 해댄다 .

아직은 밥주는 아줌마가 더 좋은가 보다 .

 

 

      구르밍을 하는 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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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십수년이 훌쩍 넘은 일이다,

늦은 오후에 더위를 피하는라 가벼운 옷을 입고 오랜만에 다락방을 청소했다.

이곳에 이사온지 7년이 넘어 그 동안 쌓아 놓았던 짐 꾸러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더 이상 물건을 넣을수 없기에

작은방도 정리할 겸 내 손길이 절절히 필요한 참이었다.

 

날씨가 어찌나 무더운지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등에 흘러 내리는 땀과 눈으로 흐르는 이마의 땀방울을  훔치면서 천정이 낮아서  아주 갑갑하고 비좁은 다락을  연신 기어다니듯

켜켜히 어지럽게 쌓아둔 짐 꾸러미들을 밖으로 내어 던지고는  청소기를 돌려 쌓인 먼지를 제거한다

이 다락은 등불도 켤수 없어서 어둑 컴컴하다 ,

그 속에서 아주 깊숙히 웅크리고 있는 회색의 오래된 가방, 반가움에 나는 그 가방을 훤히 보이는 다락방 밑으로 가져와서

열어보기로 했다 ,무더운 날씨와는 다르게 마음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정겨운 여행가방 ..

작지도 크지도 않는 아담한 사이즈에 내가 들고 다니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조금은 낡아서 볼품은 없지만 버리기엔 왠지 내 마음이 서운해진다.

 

 

 

이 오래된 가방을 다시 들고 여행을 떠날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며 가방을 열어보려고 하니 몇번인가 번호를 맞춰봐야 했다,

급히 떠나는 여행길이라 비싸지도 않는 다만 튼튼한 여행가방이 내게 필요했었다,

일년 반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을 나와 함께 해야 하는 가방이지라 얼마나 주의가 필요 했던지,,

번호가 뭐였더라 생각하며 잊어버린 기억이란 시간속에 저장된 희미한 번호 그래 000 였었지 ..!

이 가방보다 훨신 큰  대형 가방은 버려 버렸는지 없어진지 오래고 회색의 중형 가방만 덩그마니 남아 있다.

 

 

 

제로제로제로라는 번호를 떠올려 가방을 열어 제치자 널부러진 중국어 테잎과 함께 확 하고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억이

가방속에서 고스란히 네게로 전해져 온다.

 

 

 

내게는 어리디 어린 여동생이 있었다 ,

이미 고등학생이었지만 부모의 잦은 외출로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과 동생을 돌보는 일들은 모두 다 내 차지였다,

40이 넘으셔서  늦게 태어난 내 막내 동생은  유독 나를 엄마처럼 따랐다.

어느때와도  다르지 않게 그 아이를  안으려고 했을때  나를 뿌리치며 돌아 눕는 여동생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렸던지..

이제는 다 컷나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애써 서운함을 달래던 내가 그 막내를 놔 두고 도망치듯 유학길에 올랐다,!

 

나이 터울이 10년이라는 먼 시간만큼 막내 여동생은 내겐 항상 어리기만 한 존재였었나..!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다니며 칼 싸움을 하고 걸음걸이와 생김새가 꼭 사내아이를 닮았다,

형제들과 다르게 유달리 눈이 커서 눈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던 아이를 위해 난 돌아오는 귀국길에 여동생이 아주 좋아할만한 

깜짝 선물을 마련했다 ,눈으로 봐도 진짜일것 같은 손에 꼭 맞는 장남감 권총....!

비자가 만류되서 급히 나오느라 아무렇게나 쑤셔 넣은 옷가지와 여러 소지품들... 그속에 깊숙히 넣어둔 소중한  장난감 권총..!

뒤를 잡아당기는 듯한 아직 정리되지 못한 그곳에서의 시간들을  뒤로한 채 공항에 발을 내려 놓았다.

 

이제 가방만 맞아 들면 그리운 집이구나 라는 생각에 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가방들만 열심히 주목하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가방이 보이지 않아 초조해 하며 살펴보고 있는데 무언가를 손에 들고 나를 향해 걸어오는 있는  몇명의 심각한  

표정의 남자들이 있었다.

아가씨 가방 찾고 있는거 맞죠,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는 의미 심장한 말에 나는 무슨일이냐며  반문하듯 하면서 따라 나섰다.

그토록 찾았던 나의 가방..덩그맣게 크고 작은 가방이 저만치서 나란히 앉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무슨일이냐를  제차  되물으며  가방을 열어 보이라는 남자들에게 두근 거리는 빨개진 얼굴을 가지고 가방을 열어 보이고 있었다.

 

무엇보다 창피한건 아무렇게나 쑤셔 넣은 내 옷가지도 문제지만  자그마한  내 속옷들이었다 .

조금만  있으면  그 속옷이 공개 된다는 생각에 열어 보이라는 가방이 제발 속옷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방을 열어 보여 주었다 .

가방속에 소지품들을 하나 둘 뒤집어 엎듯 꺼내 보이고는 맨 마지막에 가방 밑바닥에 넣어둔 동생에게 줄 깜짝 선물을 들어 보였다 .

아..., 이거요...! 여동생에게 선물할  장난감 권총이에요. !

그들은 태연하게 들어 보이며 쏘는 시늉까지 하는 나를 보며 웃는지 우는지 이상한 표정들을 지어 보였다.

진짜 권총이라면 어수룩하게 이런데 가방에 넣어와요.

전 중국 유학생이에요,..!  동생 주려구요, 봐요,..  장난감이잖아요...!

 

아까씨,... 아가씨때문에 공항이 비상 걸렸어 ..!,, 이 장남감 권총 때문에 아가씨가 공항 검색대에 걸린거야...! 

 

어떻게 보면 ,웃지 못할 헤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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